달걀 노른자와 식용유를 혼합해 만든 난황유로 병해충을 방제하는 친환경농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오이·상추·장미 등에 난황유를 사용한 결과 오이흰가루병 98.9%, 오이노균병 96.3%, 상추흰가루병 89.6%~94.8%, 장미흰가루병 91.4%~96.0%, 장미점박이응애 83%~93.9% 등의 방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상추 재배시 공기 순환팬을 설치해 하우스 내의 미세환경을 조절하면서 난황유를 사용하면 빈포기 발생률은 89.3%~92.9% 감소하고, 총 생산량은 196.6%~218.2% 증가했으며 엽록소 함량이 높아지는 등 품질도 향상됐다.
난황유는 달걀 노른자에 소량의 물을 붓고 믹서로 푼 다음, 식용유를 첨가해 다시 믹서로 5분 이상 충분히 혼합하면 된다. 물 20ℓ당 식용유 60㎖~100㎖, 달걀 노른자 1개를 넣은 0.3%~0.5%의 난황유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대부분의 식용유 사용이 가능하나 채종유와 해바라기유가 효과가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지형진 농기원 친환경농업과 연구관은 “난황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 방법도 간단해 농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딸기 등 저온작물의 동절기에는 생장 억제나 반점 발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현재까지 시험이 완료된 오이·상추·장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031-290-0557.
설성환 기자
생활 속 이야기(농축산관련)
오이·상추·장미 등에 ‘난황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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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5.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