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좋은 글

벌레 먹은 나뭇잎-이생진

좋은그림 2007. 11. 6. 23:43

 

시인의 눈은 참 유별나다.

벌레먹은 나뭇잎에서까지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노래 부르는 이의 입은 참 유별나다.

짧은 시 한편으로 이리도 많은 생각을 갖는 노래를 한다.

나의 눈과 귀도 유별나다.

유별난 시각을 가진 시인의 시를 보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떤 노래를 떠올리고,,

둘이 너무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짝지어 보았다.

그럴려면 아마도 단순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이것을 보고, 나랑 같은 생각을 갖는 이있다면, 그들도 단순한 생각을 가진 이들일 터이다..

단순함은 때로는 어리석기도 하지만,,오히려 이쁘기도 하다.

 

여 행..서정춘 시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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