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음악회

단막극장-그 첫번째 이야기 고백의 조건 <청혼>

좋은그림 2011. 7. 2. 23:00

일시:7월2일 7시

장소:대학로 스튜디오76소극장

 

 

 

천천히 부드럽게 고양이처럼 살짝~~

갑자기 도망가면 여자들은 도망가네..

갑자기 청혼하면 도망갈지도 몰라요..

천천히 부드럽게 고양이처럼 살짝~~~

 

<<청혼을 하는 노총각 소심남의 기존적인 자세란다...ㅎ>>

 

로모프:소심남.. 여자에게 청혼하려 하지만 용기가 없어....

나딸리아: 능청이...그리고 애교덩어리.. 로모프를 좋아하면서도,,

이 두 남녀와 그녀의 아버지 츄브코프의 양념같은 연기..

정말 정말 연기  좋았다..

 

로모프는 어렵게 나딸리아에게 청혼을 하려고 방문했지만,,나딸리아에겐 용기가 없어 말 못하고,,

그녀의 아버지 츄브코프에게 허락을 받아서 들뜬 상태..

그런 사실을 모르는 나딸리아는 로모프가 온 것을 보고 반가와서 즐거운 대화를 시작하지만,,,

 

대화 중에 로모프가 자신의 목초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그 땅은 자신 집안의 땅이라고 우기는 나딸리아,,

서로 밀고 당기는 대화 중에 드러나는 얼굴 표정과 몸동작들..

둘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달리,, 크게 말다툼하고 헤어지지만.....

로모프가 청혼을 하려고 왔었다는 것을 아빠에게 들은 나딸리아...

왜 진작 말 안했느냐면서,,,당장 로모프를 불러오라고 아빠에게 호통(?)을 친다...

그녀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ㅎㅎㅎㅎ

다사 찾아온 로모프와 정다운 대화 중에,,

다시 로모프의 개와 나딸리아네 개 중에 누구 것이 더 좋은가??

설전,, 설전...ㅎㅎ

 

정말 아주 사소한 것으로 말싸움을 하게 하여,,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안톤체홉의 작품 특징인가?

작품은 그러하다.. 하여도,,

중간 중간의 피아노 음악에 맞추어 노래,,그리고 표정 연기.. 몸 동작..

정말 대단한 노력과 연습 아니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연기였다..

 

로모프의 연기는 정말 굿~~~

나딸리아의 애교스럽고 여성스런 연기도 정말일품....

 

 

좋은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서,,

상당 기간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