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이야기

문산에 병아리 10,000여마리 입식 하던날

좋은그림 2011. 8. 25. 22:02

일을 이렇게라도 꾀하게 된 것이 얼마만인가?

하도 긴 시간을 끌어서,, 이젠 뭔가 감흥도 적다..

병아리 10,500마리..

한달 뒤면,,, 이것들이 정말 10몇년의 어려웠던 시간들을 한번에 보상 할 수 있을까?

 

한달 정도를 진이 빠지게 만나고 말나누고,,왔다갔다 하다가,,

막상 닭장에 병아리 들어찬 것을 보고는,,

그냥 정말 잘 길러 달라고 설명하는데,, 또 다시 설명으로 진을 빼고,,는..

사진 몇장 찍은 것 집에와서 글을 옮겨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정말 이번 한번이면,,

지난 10여년의 고생이 보상되겠지....?

분명 이번은 제대로 될 것이야....

 

 

 

집에 돌아 오는 길,,

일부러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내려서,, 한강변을 산책하고 싶었다..

 

뭔가 진이 빠지고,,,

그동안의 간절함이 그냥 허무한 듯한.....

 

가을이 깊어서,, 관상용 호박이 익어가고,,

코스모스꽃은 벌서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있다..

물론 얼마 뒤면 추석이고,,

그러면 가을이 깊어지겠지...

 

그러면,,

그러면,,, 말이야..

분명 크게 웃을 수 있을껴야~~~~~~~~~~~~~~~

아주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