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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화]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
    행복한성공 2011. 3. 29. 03:12

    제3화]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

    상영시간 03:52 |

    지난 달 우리에겐  아이가 탄생했어요.
    평범한 출생이었죠.
    이일 저일 바빴고 치러야 할 고지서도 많았기에
    내 아이는 내가 없는 사이에 걸음마를 배웠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을 배워
    나는 아버지 같이 되겠어요. 아버지. 꼭 아버지를 닮을 거예요.
    "언제 오세요. 아버지? "
    "글쎄다, 하지만 함께 보게 될 때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겠지."
    내 아들이 지난달 열 살이 되었군요.
    "공 사 주셔서 참 고마워요. 아버지 함께 놀아요. 공 던지기 좀 가르쳐 주세요."
    "오늘은 안 되겠다. 할 일이 많다."
    아들은 "괜찮아요."하며 밝은 웃음을 머금은 채 나갔다.
    나는 아버지 같이 될 거예요. 아시죠? 나는 아버지 같이 될 거예요.
    "언제 오세요. 아버지? " "글쎄다, 하지만 그때는 즐거운 시간을 갖자꾸나.
    내 아들이 며칠 전 대학에서 돌아 왔더군요.
    사내답게 컸길래 나는 말했죠.
    "내 아들아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잠시 함께 앉아 있으려무나."
    아들은 고개를 저으며 미소로 말하길
    "차 열쇠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이따봐요."
    "언제 돌아오니 아들아! "
    "글쎄요. 하지만 그때는 함께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하죠."
    나는 은퇴한 지 오래이고 아들은 이사를 나갔죠. 지난달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괜찮다면 한 번 볼 수 있겠니? "
    "그러고 싶어요. 아버지 시간만 낼 수 있다면요. 새 직장 때문에 바쁘고 애들은 감기에 걸렸어요.
     얘기하게 되어 반가워요 아버지."
    전화를 끊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도 나처럼 자라났다는 것.
    내 아들이 꼭 나와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 ..
    "언제 집에 오니 아들아!"
    "글쎄요. 하지만 그때는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지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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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채핀(Harry Chapin)의 ‘요람 속의 고양이’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일부 각색한 글입니다.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의 일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녀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계시나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주어져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 부모교육 전문가인 토마스 고든은 부모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13년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절의 우리 아이들은 이 시간이 지난다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이지요. 자녀와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 함께 하세요.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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