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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에서의 명상]삼몽사좋은 시, 좋은 글 2012. 5. 17. 22:13
三夢詞 [삼몽사]
主人夢說客 [주인몽설객] 주인은 꿈속에서 나그네와 말하고
客夢說主人 [객몽설주인] 나그네는 꿈속에서 주인과 말하네
今說二夢客 [금설이몽객] 말하는 이 꿈속의 두 나그네
亦是夢中人 [역시몽중인] 이 역시 꿈속의 사람들이지
佛日庵 [불일암]
深院花紅雨 [심원화홍우] 깊은 절에 지는 꽃은 붉은 비요
長林竹翠煙 [장림죽취연] 긴숲에 대나무는 파란 연기다
白雲凝嶺宿 [백운응령숙] 흰구름은 산위에 엉기어 자고
靑鶴伴僧眠 [청학반승면] 푸른 학은 스님과 함께 졸고있네
通長老 [통장로]
一衲一瓢一間屋 [일납일표일간옥] 옷 한벌 표주박 하나 한칸 집이여
一生長臥白雲山 [일생장와백운산] 일평생 흰구름 산에 길게 누웠네
柴門草戶無送迎 [시문초호무송영] 사립문 닫힌 이 풀집 맞고 보내는 이 없으니
明月淸風自往還 [명월청풍자왕환] 밝은달 맑은 바람 왔다가 가네
※ 위 禪詩는 서산대사(청허, 휴정)가 남기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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