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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티드 스토리즈연극.음악회 2023. 3. 10. 22:52
산울림소극장의 연극은 언제나 옳다. 무대를 정성을 다해서 꾸미고 배우들은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임유영, 윤소희 두분의 역은 배역 자체에 두사람의 모습과 너무나 잘 어울리게 분장을 한 듯 싶다. 카리스마 넘치는 스승과 또랑또랑한 제자의 대화가 정말 진지하다. 극 내내 두사람이 주고 받는 이야기가 식상도 하련만, 끊임없는 대화 속에는 항상 무엇인가 뼈가 있다. 까탈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스승과 스승을 존경하면서도 당돌함을 감추고 있는 제자의 만남. 대학교수이자 스승인 루스는 정점에 이르렀다가 내려올 일만 남은 단편소설 작가라면, 스승을 동경하던 제자인 리사는 스승에게 수즙게 말하지만 첫장편소설을 쓴 신예작가로 등장한다. 루스는 제자의 성장을 축하하고 격려도 하지만,, 소설 속 소재에 자신의 일상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