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을 위한 5대 트렌드

2007년 3월 7일 (수) 18:50   경향신문

‘성공 창업’ 낳는 5대 트렌드···모던·퓨전, 웰빙·환경, 교육·실버, 저가상품, 펀

‘만만한 게 먹는 장사?’

하지만 음식점을 차려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88만명이 창업을 하고 79만명이 폐업했다. 창업자 수와 폐업자 수가 비슷할 정도로 자영업자가 살아 남기가 힘든 셈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처럼 어려운 창업 환경에서 자영업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의 ‘5대 트렌드’를 7일 발표했다.

창업 컨설턴트 및 전문가 106명이 꼽은 창업시장의 ‘블루오션’ 아이템 가운데 가장 유망한 창업 트렌드는 ‘모던·퓨전(34.8%)’이 꼽혔다. 이어 ‘웰빙·건강·환경개선(28.5%)’ ‘유아·교육·실버(11.4%)’ ‘저가상품·가격파괴(7.5%)’ ‘펀(Fun)·조이(Joy)(6.1%)’ 등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트렌드에 올랐다.

최고 유망 트렌드인 모던·퓨전’ 트렌드는 전통산업의 분위기와 운치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것이다. 실내 퓨전포장마차, 퓨전 전통주 전문점, 곱창·막창 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혔다.

‘웰빙·건강·환경개선’ 사업은 직장생활 및 비만, 환경공해 등으로 찌든 현대인에게 가장 각광 받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중기중앙회 측은 강조했다.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 내부 청소업 등이 대표적이다. .

유아·교육 및 실버 사업도 유망한 트렌드로 꼽혔다. 인터넷 보급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 중국어 및 한문·한자 교육업, 영어 프랜차이즈업, 유아용품, 노령층 생활보조 및 의료·보건 관련업 등이 이에 속한다. 내수시장의 장기불황으로 가격 파괴 음식점, 저가 산매점, 저가 화장품점 등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5일제 확산으로 ‘펀(Fun)·조이(Joy)’ 시장도 주목 받았다. 이색 쇼핑몰, 자동차 내외장 용품, 레저 용품, 이동 영화상영관, 이벤트 대행업, 애완로봇 관련업 등이 추천됐다.

창업 컨설턴트 안병익 다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모던·퓨전 분야는 틈새시장으로서 성공 확률이 높지만 사양화 속도도 빨라 늦게 들어가면 위험한 만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가게를 차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전병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