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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렌 켈러 이야기
    좋은 시, 좋은 글 2009. 3. 27. 09:33

                                            우리가 잘 아는대로 헬렌 켈러 여사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어느 날 숲 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별반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지요.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두 눈 뜨고도, 두 귀 열고도

    특별히 본 것도, 들은 것도 없고, 할 말조차 없다니…. 

     

     

    그래서 비록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였지만
    그녀는 만약 자신이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

    그리고 이것을 '내가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 이란 제목으로
    '애틀랜틱 먼스리' 1933년 1월 호에 발표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첫째 날,
    나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져서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둘째 날,
    먼동이 트며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진화해온 궤적을 눈으로 확인해 볼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영화관에 가 공연들을 보고 싶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 여사는

    우리가 지극히 평범하게 여기는 것들을 느껴보고자 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한 번도 세상을 보지못했던 그녀였기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좋은 환경과 건강을 가지고도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하여 감사할 줄 모릅니다.

    오히려 남과 비교하며 불평을 즐겨하지요.

     

    당신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인하여 감사하십시오.

    진정한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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