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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일친구 하나 있었으면..
    카테고리 없음 2009. 10. 5. 08:05

    한참 전에 써 놓아 둔 글이 생각났네요.

    요사이 조금은 무거운 글 대하다보니,,

    내 마음이 아주 무거웠던 시간에 써 놓아 두엇던...

    지금 마음과는 그 때의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생각난 김에 찾아 올려 봅니다.

    ============================================================ 

    어떤 친구와 이야기 하는 가운데,,

    어딘가에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의 얘기를 들었다.

     

    많은 사람들의 글에는,,

    자신은 좋은 이야기만 쓰려고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자신에 관한 이야기 쓰다보면,

    어두운 구석을 드러내기 쉽다고...

     

    일기라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단다.

    자신도 일기를 평소엔 쓰지 않다가도,

    힘든 일이라던가, 정말 생각을 깊게 할만한 일들이 드러나면,,

    오히려 그 때에 일기를 쓰게 된단다.

    그 때의 글들은 조금은 무겁단다..

     

    어딘가에, 글을 남김도  그런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카페 게시판일 수도, 플래닛이나 블로그일 수도 있다. 

     

    어느날 주저리주저리 무엇인가?

    쓰고픈 갈증은 일어 나는데,,

    아무튼 누군가에게 라도,

    어디에다가라도 넋두리라도 하고프면,,

    공감대를 얻을 수있는 곳에 글을 남겨도 보게된다. 

    그런데,,이 것 마저 하기 어려운 닫힌 마음일 때도 있다.,

    아니, 남들에게 낱낱이 시시콜콜,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기도 싫을 때에는,,

    누군가에게 메일이나마 쓰고픈 것이다.

    아니 편지라는 단어가 어울리긴 하다.

     

    아무튼,,

    누군가에게, 어디엔가에  무엇인가 쓰고 싶다는 갈증은,,

    어쩌면 허허로운 감정이,

    내 마음 속 저 깊이, 

    제일 밑바닥까지 쳐져있기에,

    어떤 활로를 찾아 본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외로움이 극에 달한 것인지... 도 모른다.

    그러나,, 활로를 찾고자 하는 표현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어딘가에 글 남기기는 싫고,,

    혼자의 플래닛등에 저장하기로는 마음이 안 풀릴 때에,,

    메일친구라도 하나 있었으면.......하는 마음을 갖는다.

     

    나에게 메일 친구 있었으면 하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있다.

    예전 부부의 인연이란  것을 갖고 살았을 때에,,

    큰 일이 아니고, 작은 말다툼이 씨앗이 되어서 더욱 상처주고 받은 적이 오히려 더 많았었다.

    말로 해서 다툼이 일어나면, 말로 풀어야 함이 정상이었지만,,,

    옹졸함이 극에 달하여,,어색한 말 한마디 전달 못하여서,

    긴 시간 냉전의 상황이 종종 있었다.

    그 때에,,

    말로는 어려운 상황을

    이런 메일이란 손쉬운 전달 방법이 있었다면......

    물론 요사이는 전화 문자 메세지만도 훌륭한 소통 수단이기도 하겠지만,

    전화 문자의 한정된 공간은,, 흡사 시 한편을 전달하는 것과 같이 조금은 불분명할터이고,

    메일로라도 마음을 주고 받을 수있는 상대 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글로 남긴다는 것은 감정의 순화를 거치게 마련일 것이기 때문이다.

     

    욕심내어 또 하나,, 다른 하나 이유들라면,,

    언젠가 조금 여유?로와지면,,

    자연과 인간생활에 관한, 책 하나 남기고픈 것이 나의 바람이기도하고,,,,

    더구나, 나이들어 전원에서 살게된다면,,

    나의 메일친구로 인연 맺은 님도,,

    전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남에게 들려주는 글재주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하고 바쁜 도시적 삶보다는,

    농촌의 소박한 삶을 그리워할 수있도록,,

    시골의 작은 삶의 이야기를 표현 할 수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메일 친구 한명에도 이토록 욕심이니,,

    나는 분명 욕심쟁이임은 분명하다.

    꿈도 못꾸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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