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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이슬방울 하나좋은 시, 좋은 글 2011. 5. 7. 00:17
풀잎 이슬방울 하나 / 장성우
산길
아침 풀잎에
이슬방울 데리고
고요한 산공기 바람 따라나서면
언덕 위에 사각정 하늘 통하는 구름 길이 보여요
풀잎 위를 걸어서
사색하며 가는 길
하늘이 주는 평화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주 깊은 고요가
사방에 잠들어 있는 산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인적은 숨을 죽이고 있어요
새로운 꿈을 가슴에 담고 하늘을 바라보면
영혼에 흐르는 찬양과 기도가 희망의 깃발을 꽂아요
고뇌하던 아픔이
길 잃고 헤매던 밤을 지나
은총 내리는 환한 환상으로
평화로운 품속 되어 넉넉하고 여유로워지네요
이슬 한 방울 함초롬 담아
영혼의 울림과 경련으로 떨릴 때,
태양이 뜨면 조용히 사라지겠지,
동트자 흔적도 남김없이,
풀잎이니까, 이슬방울이니까, 밤새 사랑에 젖었으니까
거미줄 물방울 햇살 어울려 그리움 영롱하게 물안개로 사라지겠지요.'좋은 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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