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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러 Mahler / 교향곡 2번 C단조 부활 復活...|
    기타 음악 2011. 6. 2. 20:51

    Mahler / No.2 in C minor "Resurrection"

     

    말러 Mahler / 교향곡 2번 C단조 부활'復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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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av Mahler, 1860∼1911

     

     

    베토벤 교향곡의 후계자적 작곡가라고 불리는

    구스타프 말러'의 2번째 교향곡 부활'復活  이다.

    말러'의 이 '부활'復活 은

    장례식에서 받은 영감을 원천으로 만들어 졌다 합니다.


    우리네 인간에게 정말 가혹한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주제에

    '영원'을 동경하는 그 마음인것 같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는것 자체가
     우리 인간이 처하는 가장 가혹한것이라 느껴질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교향곡의 마지막 가사에 '그대와 나는 부활'復活 하리라'...

    이것은 음악이 아니라도
    모든 인간들이 한번쯤은 품었을 불멸에의 환상이고,

    또 험난한 이 세상에서 역경을 만날때도

    상징적으로 외치는 승리에의 의지' 인것입니다...  튱성~!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교향곡 2번'은 무려 7년이나 걸린 작품이다

    악장의 자필 원고를 보면, 첫 페이지에 장례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그 아래에는 교향곡 C 단조''와 1악장'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교향곡 C 단조는 지워진 흔적이 보인다.

     

    출판업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러가 이 곡을

    그 자체로서 단순히 교향시'라고했다.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빠르고 장엄하게 Allegro maestoso

    장례식(totenfeier)'이라고 명명된 이 악장의 제목

    말러는 1896년 3월 막스 마르샬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나는 1악장을 장례식이라고 이름지었다. 굳이 알고 싶다면,

    내 D장조 교향곡의 영웅을 내가 장사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지.

    그의 삶을 나는 이제 보다 우월한 곳에서 회상을 한다."

    상당히 강렬한 곡의 느낌은 여러 사람을 놀라게 하였다

    악장의 첫 부분이 폭력적으로 다시 등장한 후 첫 번째 발전부는 끝나고

    베이스의 붙점 리듬으로 두 번재 발전부가 시작된다.

    이 리듬을 배경으로 잉글리쉬 호른이 E 플랫 단조의 멜로디를 한 숨 쉬듯이 연주한다.

    여기에서는 ''진노의 날'' 동기도 등장하고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마지막 악장에 등장하는

    진노의 날' 동기와 거의 동일하다),

    부활' 동기, 십자가' 동기 등이 모두 등장하게 되는데  

    이 대부분은 마지막 악장에서 주요하게 쓰일 동기들이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순서를 거의 따르지만 제2주제는 전원' 주제가 결합되어 있다.

     

     

     

     

    2악장 안단체 모데라토

     

    보통 느리게 Andante moderato

    이 악장에서는 크게 두 주제가 반복된다. 말하자면 A-B-A1-B1-A2-코다 순이다.

    주제A는 말러의 교향곡에서 늘 등장하는 렌틀러(작은 왈츠 형식)로써 사랑스럽다.

    주제 B는 조금 더 스케르쪼에 가깝다. 여기에서 현은

    늘 ''피우 피아니시모''라고 지시되어 있는 스타카토를 전개시켜 가는데,

    말러는 이 주제를 베토벤이 9번 교향곡으로부터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3악장 스케르쪼 ''부드럽게 흐르는 운동감을 가지고''

     

    조용하게 흐르듯이 움직이며 In ruhig fließender Bewegung

    2악장과 마찬가지로 이 악장도 두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즉, A-B-A1-B1-A2 라고 할 수 있다.  

    말러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같은 시기에 작곡한 가곡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우다의 성 안토니우스''를

    주제 A로 사용하고 있지만 주제 B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유머스럽게''라고 말러가 지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유머는 밝고 흥겨운 것이 아니라 시니컬하고 신랄한 것이다.

     

     

    4악장 ''Urlicht(원광)''

     

    태초의 빛(엘토솔로). 아주 장엄하게,

    그러나 간결하게 Urlicht. Sehr feierlich, aber schlicht

    교향곡의 4악장은 민속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가져온 시에 의한 가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토가 부르는 이 곡의 가사에 대해 말러는

    ''신과 영원의 존재를 찾는 번민과 의문''이라고 말하였다.

    곡은 엄숙하며 어둡지만 희망을 담고 있기도 하다.

     

    "태초의 광명"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크나큰 고난 속에 있고

      큰 고뇌속에 있다.

      나는 오히려 천국에 있고 싶다.

      나는 넓은 길을 만난다.

      한 천사가 와서 나를 데려가려고 찾는데

      아! 난 천국에 그냥 천국에 머물고 싶다.

      나는 신에게로 와서 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신은 나에게 빛을 주실 것이다.

      영원한 행복과 생명을 얻기 까지 비춰줄 것이다.

     

     

    5악장 스케르쪼의 템포로

     

    스케르쪼의 템포로 - 힘있게 - 느리게. 신비스럽게

    ("부활, 부활할 것이다", 혼성합창, 소프라노-와 엘토솔로)

    Im Tempo des Scherzos - Kräftig - Langsam. Misterioso

    ("Auferstehn, ja auferstehn")

    -음원이 불규칙 합니다, 동영상을 참고 하십시요-

    악장의 전반부는 앞에서 제시되었던

    부활' 동기, 내세(來世)' 동기, 십자가' 동기, 진노의 날' 동기 등

    모두가 새로운 요소와 거대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발전부라고 해석할 수도 잇을 듯하다.

    이에 더하여 소위 황야에서 부르는 목소리'라고 흔히 불리는

    호른 주제가 연주 홀의 높은 위치로부터 들려 오는가하면,

    느닷없이 행진곡이 튀어나오고, 무대 밖에서는 도 다른 오케스트라의 편성이 소동을 벌인다.

    이 중에서도 ''O, glaube, mein Herz'' 부분의 멜로디가 트롬본으로 시작되어

    바순에서 침통하게 노래되고 잇는 동안 무대 밖에서는 북과 심벌즈를 두드려대며

    떠들썩하게 쿵짝거리는 것이 말러적 섬뜩함을 가장 느끼게 해준다.

    교향곡 1번과 같이 ''가장 속된 음악과 숭고한 음악이

    함께 공존하는 말러 음악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줌이다.

     

     

    "부활"


       부활하리라

      짧은 안식후, 죽은 내 육신은 부활하리라!

      그대를 부른 이는  그대를 불멸의 삶으로 인도하리라!

      그대는 새롭게 피어오르리라!

      수확의 신이 가고나면

      우리는 볏단과도 같이  죽어 하나로 맺으리라!

     

      믿음을 갖으라, 내 영혼이여!

      그대가 잃은 것, 그것이 전부는 아니요.

      지금 그대는, 그대가 바라던것,

      사랑한 것, 싸워서 쟁취한 모든 것을  갖고있지 않은가!

     

      믿음을 갖으라, 당신의 탄생은 헛되지 않소.

      당신의 존재, 당신의 고통, 모두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부활하기 마련이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부활할 준비를 갖추라!

     

      오, 모든 사물에 스며있는 이 고통!

      모든 것을 멸하는 죽음,

      이제 그 망령에서 벗어나  그것 마저 내 손아귀에 넣었소!

      나는 쟁취한 날개를 달고,  타는 듯한 사랑의 열망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미칠 수 없는  빛을 향해 치솟아 오르리!

     

      나는 쟁취한 날개를 달고 날으리!

      나는 살기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

      그리고 그대가 쟁취한 것은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부활' 피날레 마지막 부분 영상물'을 첨부 합니다.

     


    크리스티안 바스퀘즈 /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혈기를 주체 못하는 듯합니다.

    이 부분은 굳이 지휘자가 비트를 강하게 쪼개지 않고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자연스러운 대세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싶습니다.
     

     


    하이팅크 /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 공연


    마지막에 지휘봉을 놓고 지휘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정명훈 / 프랑스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콘트랄토: 나탈리 스튀츠망
    스튀츠망은 굵은 목소리만큼이나 매니쉬한 의상을 선호하는군요.

     

     


    세이지 오자와 / 사이토 키넨 오케스트라/신 유카이 코러스


    베를린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처럼 합창단이 암보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합창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사는

    한스 폰 뵐로의 장례식에서 쓰인 클롭슈토크의 합창 가사이지만

    말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가사를 더 써넣었다.

     

    아르트르 자이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말러는 이 곡의 가사를 위해

    성경을 비롯한 모든 문학 세계를 뒤졌지만 구원을 위한 적절한 가사를 찾지 못했고

     결국 그의 감정과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말러가 이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은 매우 기독교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무천 진보적이기도 하다. 즉, 프로그램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말러의 계시록적 관점에 의하면 마지막 심판이란 없는 것이다.

     

    다행히 그가 중세 시대인은 아니어서

    종교재판'으로 화형 당할 일은 없었고 곡은 매우 의미심장하게,

    그리고 신을 향해 나아가며 끝난다...  ...  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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