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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왕산·달기약수탕길 18.5km] 사과향 베어 물고 간 바람 따라 거닐다
    자료 2012. 12. 17. 14:20

    [외씨버선길ㅣ▶ 경북 청송군 ▶ 주왕산·달기약수탕길 18.5km] 사과향 베어 물고 간 바람 따라 거닐다 주왕산국립공원~달기약수터~운봉관월간마운틴|글 이소언 기자 사진 양계탁 기자|입력2012.12.17 14:35|

     

     

    주왕산국립공원 가는 길을 따라 청송사과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곳곳에서 사과를 수확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청송의 가을은 그야말로 사과향으로 가득 차있다. 청송사과가 맛있기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과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색에 있다고 한다.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달기약수탕길 또한 외씨버선길이라는 걷기 길의 이름이 붙여졌지만, 지리적 특성상 결코 호락호락한 구간은 아니다. 주왕산・달기약수탕길이란 이름처럼 주왕산탐방지원센터를 기점으로 주왕산국립공원 길을 상당부분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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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연폭포(제3폭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주왕산은, 이름에서 엿보이듯 주왕이 산에 은거한 이후인 신라 말부터 주왕의 이름을 따 불리기 시작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 재건을 위해 반역을 일으키다 실패해 신라 땅까지 쫓겨 온 주도로 전해진다. 당나라는 신라에 그를 잡아 달라 요청했고, 신라 마성장군이 주왕굴에 숨어 지내던 주도를 잡아냈다고 한다. 이견에는 신라의 왕권싸움에서 밀려나 반란을 일으켰던 게 김주원, 김헌창, 김범문이고 실패로 돌아간 반란을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 당나라를 끌어들인 거라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외씨버선길을 따라 이어지는 주왕산의 아름다운 비경과 숨겨진 길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있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를 듣기 위해 청송객주 길해설사인 홍영숙씨와 함께 주왕산・달기약수탕길의 시작점인 주왕산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주왕'의 발길마다 전설이 되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을 길과 산으로 이은 길이다. 그 중에서도 주왕산・달기약수탕 코스가 첫째 길로 외씨버선길의 첫 시작점이 된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 중의 하나로 수많은 암봉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남다른 웅장함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주왕산 하면 떠오를 만큼 상징적인 암봉이 있다면 기암(旗岩)일거다. 주왕과 마장군의 전설이 배어있는 주왕산의 수문장 기암(旗岩)을 바라보며, 대전사매표소까지 길게 늘어선 음식점들 사이를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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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국립공원입장료는 2007년부터 폐지되었지만 대전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어 입장료를 내야한다. 2010년 7월 1일부터 지역주민에 한해 관람료가 면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돈을 지불한다. 이런 탓에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종점방향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상 안낼 수 없다.

    대전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평탄하고 넓은 흙길을 따라 이어지는 덕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휠체어를 타고 올 수 있을 정도다.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산책로나 다름없을 만큼 평온한 길이 제3폭포 부근까지 지속된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정비도 잘 되어있고 안내표지판도 곳곳에 있어 길을 잃을 염려를 덜어준다. 외씨버선길이 18.2km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향표지판이 기암교 부근 안내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길을 안내한다.

    기암교 화장실을 지나 얼마가지 않은 곳에 넙적한 바위가 길 한 켠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 위로는 작은 돌맹이들이 빼곡히 올려져있는 게 아닌가. 길 해설사인 홍영숙씨 말에 의하면 그 바위의 명칭은 '아들바위'라고 한다. 바위를 등진 채 다리 사이로 돌을 던져 아들바위 위에 얹히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왕산은 이외에도 산과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래서 '전설의 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왕과 관련된 일화로 엮은 전설들이 곳곳에 살아 숨 쉰다. 주왕산은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굴이 많아 108개의 굴이 있단 얘기도 있다. 주왕이 숨어 있었다는 주왕굴(周王窟), 군사가 훈련했다는 연하굴(煙霞窟), 무기를 숨겼다는 무장굴(武藏窟) 외에도 범굴, 촛대굴, 삼성굴 등등 사연을 간직한 여러 굴들이 있다. 이러한 주왕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설을 넘어 역사로 인식될 정도로 산의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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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사 뒤로 보이는 주왕산의 수문장 ‘기암’


    5월 초순경인 봄이면 주방계곡을 따라 진달래과 나무인 '수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1986년 시작해 매년 5월 초쯤 수달래제가 열릴 만큼 주왕계곡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시기다. 전설에 의하면 수달래꽃은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은 주왕의 넋이라고 한다니, 발길 닿는 곳마다 전설이 따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달래 군락 구간을 지나면 곧이어 자하성이라 불리는 주왕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전사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에 걸쳐 쌓은 돌담의 길이가 약 12km에 달하였다고 한다. 허나 지금은 형체는 찾아볼 수 없고 성터의 흔적을 말해주듯 돌들이 널려있다. 자하성 옆으로 제1폭포와 주왕암, 주왕굴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제1폭포 방향을 따라가면 된다.

    갈림길 사이에 위치한 자하교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기암절벽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일먼저 깎아지른 듯 아찔한 높이의 바위가 눈에 띈다. 바로 계곡 너머로 보이는 '급수대'이다. 무열왕의 6대손 김주원이 산위에 대궐을 건립해 살 때 샘이 없어 계곡물을 퍼 올려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장소다. 곧이어 바로 위로는 청학과 백학의 전설을 품은 '학소대'와 떡을 찌는 시루와 생김새가 비슷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시루봉'이 나타난다. 시루봉의 모습은 언뜻 할아버지 얼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안내판에 따르면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1·2·3폭포의 옛 이름 찾기 운동

    학소교를 건너면 거대한 협곡이 나오는데 그 사이로 들어간다. 좁은 협곡 사이로 연결된 나무데크길을 따라 펼쳐진 풍광이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동굴탐험을 하는 기분으로 거대한 바위사이를 지나면 제1폭포인 용추폭포의 모습이 드러난다. 근래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강수량이 줄었지만 비가 많이 올 때면 바위 사이로 물살이 거세게 흘러 데크가 깔린 길까지 침범한다고 한다. 바위 사이를 가로질러 쏟아지는 하얀 물줄기 아래로 자그마한 소를 이루며 그 앞에는 자갈과 모래가 섞인 암석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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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소교를 건너 용추폭포(제1폭포)로 향한다.


    주왕산의 폭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우리고유의 폭포명칭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민족문화 말상정책에 의해 단순 명명되어 불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한다. 그런 이유에서 올해 8월부터 폭포명칭을 복원하기 위해, 각각 제1・2・3폭포로 불리던 이름에서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옛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폭포보다는 주변 바위절경이 멋진 곳이었는데 폭포의 하이라이트는 제3폭포인 용연폭포라는 홍영숙씨의 말에 발길을 재촉한다. 용연폭포까지는 용추폭포에서 1.2km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가는 길에 제2폭포인 절구폭포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원래 코스는 절구폭포를 지나쳐 바로 용연폭포로 향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용추폭포부터 용연폭포까지는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용연폭포 향하는 길을 따라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상단 아래에 있는 데크로 이어진다. 폭포를 바라보며 다시 하단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상부와 하부 폭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주방계곡이 품은 폭포 중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2단으로 이루어졌다. 내원동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은 바위를 타고 떨어져 상부에 머물다가 다시 한 번 하부로 쏟아져 내린다.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크기 또한 가장 크며 웅장한 기세를 뽐내는 게 특징이다.

    용연폭포를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때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며 산 속으로 연결된다. 본격적인 산행과 함께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이다. 한편 외씨버선길과 반대방향인 가메봉 방향으로 20분 정도 가면 내원마을이 위치했던 넓은 분지가 나온다. 내원마을은 주방계곡의 최상단인 해발 400여m 지점에 자리 잡은 전기 없는 오지마을로 유명했다. 국립공원 정비 계획에 따라 2007년 12월 내원분교를 마지막으로 마을 안 건축물이 모두 철거되고 그 터만 남았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았지만 이제는 이야기로만 들을 수 있는 아련한 오지마을을 떠올리며 길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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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기폭포를 가기 전 나오는 산길


    금은광삼거리까지는 오르막의 연속이다. 잠깐잠깐 숨을 돌리며 오르막을 이어가야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낙엽에 계곡물이 가려진 곳도 많다. 가을가뭄으로 물이 많지 않고 유속이 느린 탓도 있겠지만,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낙엽은 계곡 위를 덮기 충분하다. 가다 보면 땅과 계곡 위가 헷갈리는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왕이면 바위를 밟고 가는 게 안전하다. 나무에 붙은 외씨버선길 작은 표지판이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고 안심시켜준다. 혹시라도 길을 잘못 들게 된다면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정한 속도로 40분 정도를 올라서야 금은광삼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 안내도가 현위치를 알려준다. 외씨버선길 방향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왼쪽으로 경사진 좁고 평탄한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니 급격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오르막만이 힘든 게 아니란 걸 알려주려는 듯 가파른 내리막길을 5분 정도 가야한다. 주왕산‧달기약수탕 코스는 대부분의 길이 산길로 연결되므로 스틱을 챙기면 유용하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이어 가파른 내리막까지 끝내고 나니 정신이 없는 느낌이다. 그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낙엽이 카펫을 깔아 놓은 듯 바닥을 한결 푹신하게 해주며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하다. 노랗고 빨간 단풍잎은 마음까지 화사하게 해주는데, 주왕산에는 노란색의 단풍잎들이 유독 눈에 띈다.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빛이 쏟아지며 푹신한 길을 걷다보니 나른해지는 기분이다. 산길을 오르내리느라 긴장되었던 근육들이 이완되듯이 몸이 한결 가벼워지면서 마음까지 편해진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산길은 아늑함을 안겨주며 너구마을 입구까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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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광삼거리를 내려오면 너구마을 입구까지 평탄한 낙엽길이 나온다.


    '달기약수'의 효능

    너구마을부터는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연결된다. 마을의 교통을 배려해 비포장도로에서 포장도로로 정비가 되었다고 한다. 국립공원 안에 자리 잡은 마을인 탓에 사람들의 도로에 대한 불만이 이어져 다시 옛길로 복원하는 사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홍영숙씨는 말한다. 마을이 있어 그런지 호젓한 시골길 걷는 기분이다. 길 왼쪽에서 흐르고 있는 계곡 주변으로 갈대가 보이더니 어느새 갈대숲을 이루기도 한다.

    어느새 갈대는 다시 잦아들더니 담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달기폭포가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낙연폭포(落淵瀑布)라고도 불렸다는데, 지금은 월외리에 위치해 월외폭포라고도 한다. 폭포소의 수심이 깊어 명주실 한 타래를 다 풀어도 바닥이 닿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용연폭포가 용이 살았던 곳이라면 달기폭포는 용이 승천하였다 해서 용소라 불린다. 푸른 가을하늘만큼이나 바위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달기폭포부터 월외공원지킴터까지는 1.9km정도 떨어져 있어 30분 정도 소요된다. 월외공원지킴터 방향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나무 사이로 이어지던 길을 벗어나 밭 위로 빨갛게 익은 고추가 눈에 들어온다. 깨 타작을 하는 마을주민도 만나고 그야말로 정겨운 시골 풍경이다. 마을을 따라 걷는 길은 월외매표소를 지나 월외마을을 빠져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월외마을을 나오니 초가집 모양의 버스정류장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곳부터 달기약수탕까지는 차도를 따라 연결되어 조금은 위험한 구간이다. 오른쪽 가장자리는 흙과 풀이 있지만 계속 밟으며 걷기도 여의치 않다. 홍영숙씨의 말에 의하면 이 길 대신 산 가장자리를 따라 내고 싶었지만 국립공원인 관계로 개발이 불가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차가 많이 지나는 곳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데, 달기약수터가 있는 곳까지 닿으려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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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기약수탕 물맛을 보기위해 몰려 든 사람들


    달기약수터 근방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여러 군데의 백숙집이 눈에 띈다. 관광버스도 많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란 걸 금방 알 수 있다. 달기약수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맛과 함께 건강에도 좋다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원탕인 하탕을 중심으로 상류로 가면서 중탕, 상탕, 신탕 등으로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이유는 한 개울을 끼고 열 군데에서 샘이 솟는데 신기하게 각각 맛이 다르다고 한다.

    달기약수터를 지나면 얼마가지 않아 자전거길을 따라 산책로 구간이 연결된다. 2주일만 일찍 방문했어도 길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따라갔을텐데, 아쉽게도 꽃잎은 다 지고 꽃대만이 남아있다. 시작점인 주왕산 입구에서 사과향이 반기더니, 종점이 다가오자 사과밭이 길 옆으로 펼쳐져있다. 바람 따라 불어오는 달콤한 사과향이 마치 유혹이라도 하는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옛날부터 주변경관이 매우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는 우송당과 망미정이 나온다. 현재는 강 건너에 종합문화복지타운 건립공사가 한창이라 아름답지만은 않다. 망미정을 지나면 동네골목길로 연결되는데, 멀지 않은 곳에 소헌공원이라 불리는 운봉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종점인 운봉관 바로 옆에는 청송객주가 자리 잡고 있다. 객주에 들어서니 홍영숙씨가 사과를 건네준다. 한입 베어 먹으니 향긋한 사과향이 입 안 뿐 아니라 마음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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