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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玉峰 이옥봉 시
    좋은 시, 좋은 글 2018. 2. 13. 22:24

    寧越道中 영월도중 영월가는 도중에

        

     

    五月長干三日越 오월장간삼일월 오월 긴 산을 삼 일만에 넘어서니

    哀歌唱斷魯陵雲 애가창단노릉운 노릉의 구름에 애처로운 노래 끊어진다

    安身亦是王孫女 안신역시왕손녀 내 몸 또한 왕가의 자손이라

    此地鵑聲不忍聞 차지견성불인문 이 곳 두견새 우는 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네

     

     

    [2] 夢魂 몽혼 꿈속의 넋

    李玉峰 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달 비친 紗窓에 저의 이 많습니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3] 造化 조화 永遠大自然理致

    李用休(朝鮮) 이용휴 1708~1782

     

    村郊景物日芳菲 촌교경물일방비 시골 마을 풍경이 날로 꽃다워지니

    閒坐松陰玩化機 한좌송음완화기 솔 그늘에 가만히 앉아 때가 변하는 것 바라보네

    金色청령銀色蝶 금색청령은색접 금빛의 잠자리와 은빛의 나비들이

    菜花園裏盡心飛 채화원리진심비 채마밭 동산에서 마음껏 날고 있네

     

     

    [4] 田家 전가 농가

    李用休 이용휴 1708~1782

     

    婦坐兒頭 부좌도아두 아낙이 앉아, 아이 머리 다독이고

    掃牛圈 옹구소우권 늙은이는 외양간을 치운다

    庭堆田螺殼 정퇴전나각 마당에는 우렁이 껍질 쌓여있고

    廚遺野蒜本 주유야산본 부엌에는 마늘 뿌리 남아 있네

     

    [5] 初春感興 초춘감흥 초봄의 감흥

    이원

     

    陽生混沌竅 양생혼돈규 기운이 混沌에게 구멍 만드니

    萬物自陶鎔 만물자도용 만물들이 저절로 모습 갖추네

    誰知有形物 수지유형물 누가 알랴 형체 갖춘 모든 사물이

    生此無形中 생차무형중 형체 없는 가운데서 생겨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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