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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근도둑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8:57

    연극의 3요소가 배우 무대 관객이다

    그냥 무대 장치도 없는 평범한 연극무대.

    동네 너른 마루에 걸터 앉듯 공연무대에 앉아서 두 늘근 배우는 입방아로만 관객들과

    소통한다.

    잘꾸며진 무대도 없고, 감동적이던가 교훈적인 내용은 없지만 도둑이 느끼는 세상사에

    대한 해학적인 이야기들과 배우들의 대사와 표정 순간순간 에드립이 비벼진다.

    웃음만을 던져주기 위한 대사들이 대부분이기에 배우는 떠들고 관객들은 장단에 맞추어

    웃느라고 정신이 없다.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관객이 49명 정도였나본데,, 도둑이 금고를 훔치러 들어간 집이

    부자집이어서인지 미술품이 많이 걸려 있는데 관객은 49개의 미술품이 되어주었다.

    관객이 미술품, 금고가 되어주는 관객과의 소통의 연극이고 대화이기에 더욱 몰입되고

    재미가 더해진다.

    금고를 훔쳐 나가기 위해 새벽을 기다리는 도둑들의 수다는 한없이 이어지고

    나중에 검거되어서 수사관과의 취재와 자백 속에도 애드립과 웃음 폭탄의 대화는 여전하다.

    화장지 하나 감고, 풀고 하는데도 관객의 웃음이 함께하니 웃으라고 만들어진 연극엔

    웃음으로 답함이 최선이다.

     

    연극이 30여년을 이어온 데에는 그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연극 속 배우들의 세상사에 대한 해학적인 대화들과 위트있는 표정과 대화에서

    인간적인 공감대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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