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책읽기 2021. 9. 12. 20:00
달콤한 복수라는 책제목이 의미하듯이 소설은 잔인한 어떤 행위의 것이 아니고 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 안에서 다소 소심하면서 때로는 귀엽기까지 한 복수를 꾸민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올레 음바티안, 케빈, 한때 케빈의 후견인이었다가 케빈을 사바나에 버리고 혼자 스웨덴으로 돌아 온 빅토르, 빅토르의 검은 마음을 모르고 결혼을 하게 된 엔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CEO인 후고가 주요 인물이다. 케냐 사바나에서 치유사로 살아가는 닥터 음바티안, 그는 마을 추장조차도 부럽지 않은 마을의 금수정 중의 한명인데 두명의 아내에게서 딸들만 6명을 두어서 간절히 아들을 바라는 처지만이 불만인 상황이다. 어느날 사바나 숲에서 나무에서 떨어진 케빈을 하늘이 점지해준 아들이라고 생각하여 양아들로 삼는다. 케빈은 사자를 사냥하고..
-
러시아의 시민들책읽기 2020. 12. 27. 23:42
우리에게 조금 낯선 러시아에 대해서 아직도 공산주의의 산물들이 잔존할 것이고 폐쇄적이며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웃음을 감추어버린 그런 나라로 상상을 해본다. 저자가 만난 러시아의 시민들을 통해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감소되었으며,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음인지 하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우선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고자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포즈를 취해주고 거부감이 없었다는 것이 이채로웠다. 책 표지의 모델로 어린아이들을 선택했는데, 여행중에 만난 웃지 않는 유일한 얼굴로 기억되어서 책표지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오랜시간 사회주의 이념으로 종교 탄압도 있었을 듯한데, 유럽보다 오히려 카톨릭이 변형된 러시아 정교회가 발전적으로 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