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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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음모책읽기 2021. 11. 21. 16:08
이솝우화를 포함하여 많은 전래동화와 우화 속에는 항상 선과 악의 모습이 같이 등장한다. 선을 괴롭히고 나쁜 영향을 주는 악의 모습을 통해서 선과 악의 모습을 구별할 수 있었고 이것은 어린아이들에게 교육적 요소도 있었다. 그렇지만 권선징악의 심리적 요소가 제시되고 판단 기준에 대한 규범이 정해지다보니, 옳고 그름의 분별이 너무나 정형적이어서 자율성이나 창조적인 요소에 제약을 준다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 유럽의 중세시절에 페스트로 인하여 유럽 인구의 1/3이 희생되다보니 흉흉해진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선과 악에 대한 구별적 마음가짐과 기독교적인 종교에 의존하는 심리적인 상황들이 반영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종교적 맹신자들은 마녀들을 양산하여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했던 아픈 역사가 존재했다 하겠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