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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고 싶은 아내 쉬고 싶은 남편,
    좋은 시, 좋은 글 2007. 12. 20. 22:48


    먹구름 경제속을 헤집고 다니는 남자들은
    하루 하루가 정말 피곤하다..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남자들은
    건드리면 바로 터져버리는 부비 트랩이다..
    피곤한 남자들은
    백년동안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되고싶다..

    하루종일 아이 뒷 치닥거리 집안 일에 지친
    아내도 남편처럼 쉬고 싶은 건 피차일반이다..
    남편은 침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아내는 말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남편은
    아내의 비생산적인 수다가 귀찮다..
    아내는 도덕교사나 재판관 남편을 원치 않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같은 남편이길 원한다..

    남편이 아내 말에 사사건건 트집 잡고
    아내를 피고인 취급해 나무라는 남편에게
    혹 떼려다 혹 붙인 아내들은 그만 상처를 입고 만다..
    남편들이여 내일의 성공보다는 당장 오늘
    내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마시라

    어려울수록 힘든 때일수록
    서로 많은 대화를 해서
    켜켜이 먼지처럼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 주어야 한답니다..

    남편들이여 피곤하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처럼 조잘대는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 주도록 하시라..
    영리한 아내는.. 되로 받은 사랑을 말로 갚는다..


    제비는 여자의 말을 잘 들어 주어서
    여자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막아 버려서
    아내의 마음에 깊은 원망과 불평이 쌓인다는 걸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태초의 인간,

    남자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로 외롭게 버려두어..
    달콤한 제비같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금단의 열매를 따 먹는 범죄를 저지른..
    너무 외로워서 사고를 친

    저 이브를..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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