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화장품 바로 알기
    생활 속 이야기(일반) 2008. 2. 7. 09:49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성분을 표시하는 화장품이 많아졌다. 또한 표시지정성분이라 하여 식약청이 표기하도록 지정한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화장품의 포장부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성분은 주로 물, 알코올, 유성원료 및 안료 등이 있다. 알코올 성분의 대표적인 예는 '글리세린'이라 하는 물질이다. 글리세린은 동식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분인데 인공적으로는 비누를 제조할 때에 부산물로 얻어진다. 이 성분은 물을 흡수하려는 성질이 강해 희석하여 습윤제와 건조 방지제에 흔히 쓰인다. 우리가 사용하는 로션, 크림 등의 보습제에 자주 들어가는 성분이다. 유성원료는 식물성기름에서 추출된 성분과 석유에서 추출된 광물성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성 기름으로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에 많이 들어있으며 호호바 오일이나 올리브오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광물성 기름은 석유를 정제하면서 얻어지는 성분이다. 광물성 기름을 기본으로 하는 화장품으로는 바세린이나 베이비 오일 혹은 바디 오일이라 불리는 제품들이 있다. 이러한 제품은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흡수되어 일시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으나 피부의 호흡 및 다른 기능을 방해하여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또한 이러한 성분으로 인해 생성된 유지막은 화장품 내에 함유된 다른 영양분의 침투를 방해한다. 흔하게 사용되는 화장품의 성분으로는 유화제가 있다. 유화제는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을 적당한 배합으로 섞어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는 보습제에 흔히 쓰이는 재료로 일반 크림이나 로션 등을 제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유화제가 들어있는 보습제를 바르면 사용하는 동안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돈다. 하지만 피부가 세안 등을 통해 물을 만나게 되면 유화제의 동그란 구형(舊型)구조가 피부 조직 내의 지질구조를 파괴하여 수분을 빼앗아간다. 결과적으로 바를 때는 보습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고 피부가 가진 보습력을 떨어뜨리는 한계성을 보인다.

    화장품에는 여러 가지 색소도 많이 사용된다.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타르 색소는 석유에서 분리하여 합성한다. 현재 화장품에 사용하는 색소는 약 90여 종이며, 이들 대부분은 다량 사용하게 되면 발암성이 있으므로 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있어 그 총량이 엄격히 규제되어 있다. 또한 안료도 문제가 된다. 잉크나 페인트 등에도 사용되는 안료는 20여종이 있는데 불순물과 안료의 성질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회사마다 사용하는 첨가제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은, 납, 크롬 같은 중금속은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불순물로 남아 얼굴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인체에도 위험을 준다. 우리 나라 최초의 화장품은 1915년 만들어진 박가분(朴家紛)이었는데 바로 이 납독에 의하여 1930년대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납중독 2세의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쳐 지진아를 낳을 수 있다. 또한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첨가되는 보존제(방부제) 역시 조심해야 한다. 보통의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2~3년이며 이는 포름알데히드, 파라벤류, 페녹시에탄올 등의 유독성 물질의 안정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보존제 중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경우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피부를 더 빨리 노화 시키며 적은 양으로도 점막을 자극하여 알러지 반응을 쉽게 일으킨다. 피부 점막에 축적될 수 있는 인공적인 향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며, 알러지 반응이 심한 경우 얼굴에 울긋불긋한 두드러기가 돋아난다. 뿐만 아니라 현기증이나 피로감 등 자신이 감지하지 못하는 알러지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방부제, 산화방지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방부제는 인체에 무해한 완전무결한 이상적인 것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발암성 때문에 식품첨가물로는 금지되어 있는 살리실산이나, 페놀, 크레졸 등이 사용되기도 하는 실정이다. 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화장품 성분 중에 있는 유지가 산패하거나 이미(異味), 이취(異臭), 갈변(褐變)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화방지제가 사용된다. 산화방지제도 독성이 있으므로 첨가량이 제한되고 있으며 일부는 장기 독성이 있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성분들이 화장품에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식약청은 98종의 알러지, 피부장애 등을 일으키는 위험한 성분을 제품 포장에 반드시 표기하도록 법률을 지정했다. 표시지정성분에는 트리에타놀아민(점막과 피부, 눈을 자극하며 발암성),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피부건조로 인한 거칠어짐), 파라옥시안식향산 에스텔류(파라벤-피부장애, 구토, 발진, 간염 등), 프로필렌그리콜(지각이상, 신상장애 등), 폴리에틸렌그리콜(간장, 신장장애, 발암 촉진)과 지브틸히드록시틀엔(피부장애, 과민성 피부, 혈청 콜레스테롤 상승, 간 중량 증가, 체중감소, 탈모 등)이 있다. 표시지정성분이라고 하는 이 성분의 종류나 수량을 화장품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중에서 유통되는 유명 화장품 중에서 조차 살균보존제와 같은 표시지정성분을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값비싼 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브랜드만 믿고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국산 브랜드도 상태는 마찬가지. 지난 3월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 방부제 성분이 들어있는 데도 이를 숨긴 화장품 업체들을 무더기 적발했다. 방부제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성분. 적발된 화장품 가운데는 태평양, 한국화장품, 코리아나 화장품, 참존, 애경산업과 에스티 로더, 도도 화장품, 엘오케이 등 유명 업체들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인공적인 원료를 사용하여 원가는 낮추었지만 실제로는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화장품에서 천연 화장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화학성분의 치명적인 단점은 피부를 일시적으로 좋아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피부의 근본적인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르면 바를수록 피부 자체의 균형은 깨져서 더 강한 화학성분을 계속 넣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보호능력과 재생능력이 파괴되게 된다. 그러나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인공적인 향이나 화학 성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 피부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 속 이야기(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4일자 메트로 신문 기사  (0) 2008.03.11
    돼지삼겹살 먹기 어려워진다  (0) 2008.02.29
    보습제 바로 알기  (0) 2008.02.06
    아토피피부염 관리법  (0) 2008.02.05
    생맥주도 무제한 부페  (0) 2008.01.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