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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24 할 일 없던 날에..
    내가 쓰는 이야기 2007. 12. 24. 15:13

    가만 보면 ,,

    산행을 하는 동무들도 짝도 없고,,

    기타등등 애인커녕 친구들도 없을 거구만,,,

    크리스마스(난 종교 안 믿지만..) 이브 번개라문,,

    네.(다소곳이....)하고 튀어들 나올 것을...

    폼만 재고 있단 말이여???

    시방.  ㅎㅎㅎ

    애인들 있으면 있다고.. 손 한번 들어 보슈..

     

    내 이런 글  안쓸라 했는데,,

    오늘 같은 날 혼자서 더욱 외로움 씹어 보시라고,,

    요 근래 본 만화중에,,

    분위 잡는 한시 하나 있어서...

    혼자서 분위기 잡으라고,,올려 봅니다..

    아~~ 보너스로,,,

    눈오게는 못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천사의 목소리 같은 meav 의 목소리 함께하여..

    (동영상 플레이 하고,, 음악 감상하시면서 한시 감상하세요.)

    ===========-------------------------------------------

    양자강 언저리에서 밤에 길 떠나는 손님을 전송했나니

    단풍잎 물들고 물억새꽃 희게 피는 쓸쓸한 가을날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듯 쓸쓸한 마음 그대로 이별을 하려하니

    끝없는 수면위로 달그림자 떠올라 물결을 젖고 있었습니다.

     

    그 때 문득 강물위로 들려오는 비파 소리 있어

    손님은 물론 나 역시도 잠시 길 떠나는 것을 잊었습니다.

    누군가 비파 줄을 긁어 서너번 소리를 흘려내는데

    채 곡조를 이루지 않았음에도 벌써 정이 가득했고요.

    켜기 시작하자 줄마다 소리마다 깊은 뜻이 가득 스며,

    마치 평소 고백 못했던 나의 심사를 호소하는 듯 했습니다.

     

    때로는 꽃 아래 한가로이 노니는 꾀꼬리의 노래와 같았고

    때로는 얼음 밑을 흐르는 샘물의 소리와도 같았답니다.

    하여간 손님은 떠나갔으며 비파음도 멈추었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어느덧 제 용모도 시들게 되었습니다.

    그 뒤 문 앞은 쓸쓸해지고 말 탄 손님들의 발길도 뜸해졌으며

    늙어버린 나는 어느 상인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 뒤 강어귀에 홀로 배를 지키고 있습니다만

    배를 에워싼 달빛도 강물도 그저 싸늘하기만 할 뿐,

    문득 한밤에 꿈꾸었던 것은 젊었던 시절의 추억

    꿈에 흘린 눈물이 화장한 연지 위로 하염없이 흐를 뿐입니다.

     

    ===

     

    - The Last Rose of Summer -
    Celtic Woman (Hayley Westenra & Meav)
    Live at Slane Castle, Ireland 2006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r of her kindre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여름날 마지막 남은 장미 홀로 피어 남았네
    사랑하는 동료들 모두 곁에서 사라져 버렸는데
    근처에는 어떤 종류의 꽃도, 어떤 장미 봉오리도 없는데
    얼굴을 붉히며 한숨을 쉬고 있네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 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나는 그대 외로운 장미를 버리지 않겠으리라
    버리면 그 꽃자루가 애타게 그리룹고
    꽃들은 꽃잎을 오므리고 잠들었으니 그들과 함께 잠들고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대의 잎을 잠자리에 뿌려 놓으리라
    같이 꽃피던 친구들은 향기가 사라지고 시들어 버렸네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 decay
    And from lif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친구들이 썩어가고 나도 곧 뒤따르리라
    사랑의 빛나는 품에서 보석들이 떨어져 버릴때
    진실한 가슴들이 시들어 누웠고 좋은 친구들이 흘러가 버렸는데
    아 누가 이 쓸쓸한 세상에 홀로 살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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