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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20년, 일본이 비어간다신문 2011. 7. 12. 10:40
작년 150여명 곰 습격 피해… 日정부 농지 되살리기 비상
저출산으로 인해 일본의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경작포기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본의 농지이용률은 1995년 97.7%에서 2010년 92.1%로 15년 사이에 5.6%가 줄었다. 이 기간 전체 농지 면적이 504만㏊에서 459만㏊로 줄어 45만㏊(4500㎢)의 경작포기지가 발생했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어 40년 후에는 현재 주거지의 약 20%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치된 농경지는 잡초가 자라는 등 야생 상태로 바뀌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곰, 멧돼지 등의 습격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급증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간 50명 수준이던 곰 습격 피해자가 작년에는 150여명으로 급증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4월 '경작포기지 재생이용 대책'을 발표하고 황폐한 농지를 되살리기 위한 지원정책을 내놓았다. 농지 재생작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1000㎡당 2만5000~ 5만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농업용 중장비도 빌려준다는 계획이다. 농경지로 다시 전환된 토지에서 산출된 농산물은 정부가 판매를 돕고 판매원의 임금도 정부가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지방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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