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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 (1833-1897)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연속 듣기
Wiener Philharmoniker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1884년,
그가 읽고 있던 스포클레스(Sophocles)의 그리스 비극에 영감을 받았을 런지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브람스는 이 교향곡을 1884년에 시작해서 1885년에
완성했으며 그해 10월에 자신이 지휘해 아주 극찬을 받았다. 브람스의 곡은 대체로 그리 화려하지 않으나 우리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4 번은 1 번에서 보는 어둡고 비극적인 성격이라든가, 2 번에서 와 같이 밝고 목가적인 기쁨이 별로 없다. 또 3 번에서와 같이 힘차고 밝으며 웅대 한 맛도 없다. 4 번은 그의 다른 3개의 교향곡과는 달리 곡의 성격도 퍽이나
고립되어 있고 어둡고 우수에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내성적인 작품이며,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염세적인 곡이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로 아라비아풍의 화려한 악곡으로 짜여지는 아름다운 주제로
시작한다. 그리고 섬세한 여러가지 아름다운 장식으로 균형을 이루는 남성적 미와
필연적인 활력를 주는 주제로 계속된다. 이 모든 것은 어떤 전설적인
이야기라던지 혹은 가을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2악장은 고대와 현대의 tonality로 엮어진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 여기 혼 독주의
주제는 소위 프리지안(Phrygian) 형태로 전개되어 지는데, 이것은 오히려 슬픔에
잠긴 듯한 명상이다.
3악장은 기쁨과 힘에 찬 악장이다.
4악장은 passacaglia와 닮은 교향곡적인 chaconne이다. 여기
chaconne의 반복된 주제를 위해 바흐의 cantata BWV 150의 마지막 악장인
bass line을 빌려왔서 30번 가령 반복했으나, 구조상이나 동적이나 감성적으로나
오히려 소나타 형식으로 변형시켰다.
서정적이고 갈망적인 악절을 이끄는 긴 서주부 뒤에 새로운 에네지가 발전부로
전개된다. 마지막 소절은 격렬함과 도전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나서는 coda도, 승리도, 기쁨도 없다. 그만 침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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