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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어느날 밭 풍경
    내가 쓰는 이야기 2012. 4. 27. 21:59

     

    마당 한켠 저쪽 구석에 돌미나리 자라는 것을 모르고지나쳐왔다.

    먹을 것이 많으니, 신경 쓰지 않음이 우습다.

    도시에서라면 얼씨구나... 하고 뜯어갈 맛난 천연 유기농 밥상 재료인데...

    하우스 한켠에 시금치도 아직은 주인을 못만나고...

    얼갈이 배추였던가.. 이제 조금씩 자라고 있다..

    감자도  제법

    적치마 상추는 인기를 잃고 저절로 저절로 자라기만 하고..

    저쪽 구석에 옮겨놓은 참나물도 아직 한번도 맛을 못보았다.

    머위란 녀석인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렇게나 많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욕심인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인가?

    아뭏든 이렇게나 꽃망울을 많이 달고 있는 꽃을 본 적이 없다.

     

    오가피 나무 사이사이로 취나물이 자라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가피 너머로 보이는 것이 냉이꽃들이다.

    지난 초봄 그렇게나 많은 냉이를 캐어서 맛난 식단을 마련했건만...

    계절이 바꾸니, 냉이꽃으로 대지를 도배한다.

    이렇기에 그렇게나 많은 냉이를 캘 수 있었나보다.

     

     

    또 한켠은 군데군데 달래더미이다.

    그렇게 많은 달래도 캐었건만....

     

     

    달래와 오가피 나무들의 어울림..

     

     

    이 계절이 지나고,, 또 다시 봄이 오면 여기는 오가피. 달래 냉이 ,, 취나물로 또 다시 봄을 맞이하리라...

    농촌의 봄이란 선물이 정말 대단하다..

    이런 훌륭한 밭을 만들어 낸 농부의 손길이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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