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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둘 쌓이고 쌓여서...
    내가 쓰는 이야기 2013. 6. 26. 16:59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가 적절한 비유가 되려나?

    사실 그렇기야 하겠습니까? 만..  공짜라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재작년 6월 경에,, 교보문고 등에 서평을 쓰기로 하고 신간서적을 공짜로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서 2년간 읽은 책을 대략 살피니, 약 70여권입니다.

    대충 1년에 36권 정도 읽었으니,, 한달에 3권씩은 꾸준히 읽은 것 같네요..

    책을 읽고 서평이라기엔 부족하지만,,  글을 써 놓은 것이 하나 둘 쌓이다 보니,

    70여개 쌓인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합니다.

    제가 독서를 유별나게 좋아했다기 보다는,,

    블로그,,교보문고 등에 서평을 남기기로 하고,.공짜로 제공 받았기에,,

    할 수없이 읽은 것이라고 해야겠군요..

    물론 원하다고 모두 책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사회, 경제, 자기계발서,역사서 위주로 책을 얻어 읽게 되었지요.

    공짜로 받아서 좋기도 하지만,,,

    재미없는 책도 할 수없이 읽어야만 하는 고통(?)도 있지만, 오히려 즐기고 있습니다.

    조금씩 습관화가 되었더니,, 이젠 책이 없으면 심심해 집니다.

     

     

    그런데 참 묘하지요?

    얼마전 산야초도감 같은 것을 살까? 하다가 옆에 책에 눈이 갔더랍니다.

    읽어보면 잡학에는 상당히 밝아질 듯 하고, 값도 저렴하기에 1,2,3권 시리즈물 3권을

    망설임 없이 모두 사왔지요.

    그런데 그책들은 사가지고 와서, 아직 첫페이지도 제대로 읽지 않았네요.

     

    책방에서 이렇게 마음에 딱 들어서 내돈 주고 산 책들은 멀리하면서,

    제목과 대충의 안내내용만 보고 선택해서,,

    공짜로 제공 받았기에 어쩔 수 없이 읽는 나를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내가 산 책은 언제라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게으름 같은 것이 가득입니다..

     

    그럭저럭 좋아하는 일도,

    이렇게 강제성이 작용해야만 책을 읽고 후기글을 쓰는 것을 보면,,

    그리고 내가 필요해서 읽은,, 진짜 내일에 관련된 책들은 읽고서

    귀찮다고 블로그에도 글을 남기지 않는 나를 보면,

    역시나 나는 내 스스로 무엇인가를 잘 해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나 불완전체이기 때문에 그런것이겠지요.

    깊이 생각해보면,,,

    이런 불완전체가 옆에 잔소리 해주는 이 없이 살아낸다는 것이.. 참 어려움입니다.. 그려~~~

    역시나 다른 불완전체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잘 살아내고는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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