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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우리는....
    내가 쓰는 이야기 2013. 6. 27. 17:00

    경제 성장과 영양보급, 그리고 정보의 발달로 우리의 평균수명은 늘어나서,

    1960년대 53세에서 2012년에는 남성은 77세, 여성은 84세로 급격히 향상되었다.

    영아사망, 자살, 교통사고 등도 포함된 통계이니 장수를 누리는 노년의 수명은

    보통 남자는 85세, 여자는 90세 이상이 평균적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 비해서 다소 차이가 나서

    남성은 67세, 여성은 70세에 지나지 않는다 한다.

    위의 내용 그대로 살펴보면,, 장수를 하는 사람 중에 남성은 10년~18년간을,,

    그리고 여성은 14년~20년간 건강하지 못하고 각종 병에 시달리면서 살게 된다는 통계이다.

     

     

    낀세대라는 40대 중후반에서 50대 말년 그리고 60대 초의 세대는,,

    그래도 부모님을 돌보는 마음 자세라도 그럭저럭은 갖춘 세대이기도 하고,,

    의료체계가 원활치 않아서, 부모님 병간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분들도 많으리라.

    그리고서도, 만약에 나중에 나이들어서 내가 아프다면, 나는 자식들에게 내 아픈 몸을 맡길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면, 머릿속에서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임을 바로 인식한다.

     

     

     

    나는 아마도 우리 낀세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평균수명이 긴세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란 친구들은, 그 당시에 먹은 음식과 간식들이

    지금의 천연 유기농과 진정한 건강식품으로, 그것들을 저절로 섭취하였었다.

    그래서 서울 등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오히려 몸이 휠씬 건강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스턴트 음식이 발달한 요즈음의 아이들은, 보호받으면서 자라서 자생력도

    부족하고, 혼자만 자라서 형제들과의 생존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체력도 빈약하고

    정신도 나약하기만 하다.

    우리 다음세대는 과학과 의료의 발달은 있겠지만, 우리처럼 거친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고

    전통의 발효음식들과 친하지도 않으며, 씹는 작용도 잘 하지 않으니 치아발달도 좋지 않다.

    심지어 환경 호르몬과 스마트 폰 중독으로, 골골대면서 살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 세대가 가장 오랜 장수를 할 것 같은 예감이다..

     

     

    몇 년 지나면, 지금보다 더 평균수명의 통계는 늘 터이고,,

    만약에 우리 세대가 90세 이상(여성은 100세)의 평균 수명 된다고 할 때에,,

    20여 년 이상을 병과 씨름하면서, 더욱이나 외로움과도 씨름하면서 살아야 한다.. 고

    생각해 보면, 정말 무슨 대책이라도 새워야 함은 자명하다.

     

     

    우선 고독사가 늘기에 독신에서 벗어나야함은 분명한 일인데도,

    세계적인 추세가 독신가구로 달려가는 세상이라고, 유행을 따르고 싶은 것은 아닐테지만

    우리도 독신이 너무나 급속히 늘어나는 것은 참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언젠가 보니, 스웨덴 인구의 47%~49%(?) 정도가 1인 가구라 한다.

    그렇지만, 외국의 1인가구와 우리의 1인 가구는 많은 차이가 있다.

    외국은 만남과 헤어짐이 우리보다는 개방적이어서 , 오히려 1인이 자유롭다고 즐겨하는

    추세이고, 우리는 외로움을 해소도 못하면서 할 수 없이 1인 가구가 되는 차이가 있다.

    이 차이는 정말 엄청난 차이이다..

    전통과 문화적인 면이 어느날 급격히 바뀌기는 어려울 터이니...

     

     

    어떤 미래학자는 이렇게도 전망을 한다.

    만화영화 속의 스머프 마을처럼,, 공동체 마을이 생겨나서 각자 하나의 집에 살면서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사는 그런 농촌의 모습도 보이지 않겠는가? 하면서...

    농촌은 어쩌면 가능하다.. 취미도 비슷하고 생각이 비슷한

    1인의 독신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품앗이 하듯이 협동농장을 꾸려 나가면 말이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각자가 취향이 비슷한 소그룹끼리 모여서

    비슷한 얘기를 하는 동호인 모임, 그리고 카페의 형태가 더욱 발전할 것이란 생각이다.

     

     

    얼마전 티비에 나와서 우리나라의 의료실태의 현실에 대해서 과감히 할 말을 하는

    40대 중반의 연세대 정형외과 여의사(정형외과 여의사 1호)가 있었다..

    의사들은 항암치료 같은 것은 받지도 않고,,(실제로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라는 책을 보면

    의사들 501명(?)이 암에 걸려서 함암치료 받은 이는 단 1명뿐이더라..)

    또한 협심증 증상이 있어도, 수술을 안받고 일단 다른 대체 의학이나 음식조절방법을 찾아보고,

    척추수술 같은 것은 절대 기피하며, 비타민제라던가 이런 것들도 거의 먹지 않는다.. 고

    의료현실을 과감히 얘기해주었다.

    그녀 이야기의 골자는 자신이 스스로 0차 진료기관이 되어서, 우선 자신의 몸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얘기하는 목적이라 한다.

     

     

    오늘 하루 이렇게 건강하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그리고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서 먹을 것이 풍족한 세상을 만난 것도 축복이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긴 수명을 누리는 것이 재앙일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뒤에는

    20여년을 치매와 싸우고, 반신불수도 되며, 암등으로 고통 받을지 모른다.

    그것도 어쩌면 1인 가구가 되어서 말이다.

     

     

    5060 카페를 우연히 들여다본다.

    히유~~~~~~~~~ 정말 늙수그레한 노인네 모습 보인다.

    60대 이상의 카페도 있어 구경해 본다..

    우와~~~~~~~~젊은이들보다 더 청춘이시다..

    60대 이상분들의 의상이 더욱 화려하고,,달관한 듯 모습이 너무나 밝다.

    우리들은 아이들도 다 자라나서 홀가분해진 40대 후반에서 50대의 나이.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가 아니더냐?

    그렇기에 앞으로 살아갈 40년~50년의 세월을 희망이란 단어로 포장해서 잘 생각해보자.

     

     

    사랑을 말하길, -잠을 깨우는 아름다운 스마트폰 벨소리-라고 하더라.

    고운 꿈을 꾸고 있는데, 그것을 깨뜨리고 마는, 아름다움을 가장한 것이 사랑의 실체라고..

    그러나, 악몽을 꾸고 있는데, 거기서 구원하는 것이 사랑이기도 하겠다.

    외국처럼 만남과 헤어짐이 자유로운 만남은 책임이 결여된 만남이겠다.

    아직은 우리사회는 책임감이란 것이 곧 없어질 안개처럼은 남아있어 보인다..

    최소한 40/50세대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후반부 30년 이상 긴 시간, 혼자서 건강할 자신 있는가?

    그리고 독거노인으로 정신적으로 잘 지낼 자신 있는가?

    일부러 이렇게 혼자서 지낼 이유야 없겠지...

    아무려나 지금부터 스스로를 건강하게 단련하고, 정신 건강도 키워야 할 것이다.

    어쩌면 자신을 위해서, 미래의 사랑을 위해서.....

     

     

    어떤 카페가 카페 명을 달리 하였더라.

    10년 전에는 40대였던 우리들..

    많은 40/50대의 카페도 몇 년 지나면 이렇게 명칭을 달리하려나?..

    그리고 어쩌면 20년 후에도 존재할까?

     

    아~~~~

    내리는 세찬 빗줄기 속에서 어떤 얼굴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은 안 늦은 나이.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나서서, 정신 건강 챙기기에 정말 딱 좋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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