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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규형님
    내가 쓰는 이야기 2013. 6. 6. 14:00

    곡기까지 끊으셨다는 소식에,,

    이번주에 돌아가실 것이라.. 형과 형수는 예상했었다.

    오늘이라도 동규형님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이라도 뵈라고,,나를 위해서 형과 형수가 먼저 앞장을 선다.

    덕분에 편안하게 따라 나선 길.

     

    아~~~

    방안 저편에 누워 있는 저렇게나 마른 이는 누구인가?

    새삼 전혀 모르는 사람같은 기분이 든다..

    잠에 빠지신 듯하여, 우선은 형수와 인사 나누고,,

    나중에 뵈니,, 온몸에 황달이 와서 팔도, 얼굴도 눈조차 노랗다.

    내 평생에 황달걸린 이는 처음 뵈지만, 딱 봐서도 그렇다는 것을 알겠다.

    한의사인 조카녀석때문에 미네랄을 권하지 못했지만,,못내 마음쓰임은 사실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이세상 소풍.

    암의 고통 많이 받지 마시고,, 훨훨 떠나서,,

    큰 형님 만나서 인사 나누고, 아버지 어머니께도 안부전하고,,

    큰아버지 큰어머니,,고운 인사 나누시길...

    동균이 형까지... 돌아가신 이들이 새삼 떠올랐다..

     

    잘 사는 것,,

    그리고 잘 죽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인생.

    아프게 사는 일없이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이다음엘랑 죽음은 욕심없이 담담히 받아들이자..는 마음 하나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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