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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헤이즐
    영화 2014. 7. 23. 23:30

    대한극장

     

    산소통을 캐리어 처럼 달고 다니는 소녀 헤이즐..

    어린시절 갑상선 질환 암수술 이후 호흡기쪽의 이상으로 근근히 연명하는 처지이다.

    집에 틀어박혀서 리얼리티쑈나 보는 헤이즐이 안타까워서 엄마는 암환자들 모임에나

    가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거기서 만난 시크한 매력을 가진 어거스터스..

    어거스터스 골육종암에 의해 다리 하나를 절단하고 위족을 지닌 상태다.

     

    어려운입장이기이 가까워진 두사람은,, 취향도 달랐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소설책을 나누어 보면서 자신보다는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

    어거스터스의 선물은 헤이즐이 그토록 좋아하는 책의 작가를 암스테르담에서 만나게 해주는 일.

    먼곳에 여행이 처음인 헤이즐은 자신이 시한폭탄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무사히 여행을 마친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실망한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의 따스한 보살핌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다..

    서로가 아프기에 상대에게 짐이 될까봐,,

    언젠가는 잊혀질까봐서 두려웠던 두사람은  이내 모든 감정을 벗어버리고 현실에  충실한다..

    혹여 먼 후일 잊혀지더라도,, 지금 이순간은 진정한 사랑이 곁에 있음에 행복이라는....

     

    소년, 소녀가 둘 다 아픈 상태에서 출발하는 사랑이 못내 안타깝고,, 마음 시리기도 하다.

    항상 위태위태하던 헤이즐보다 먼저 저 새상으로 가는 어거스터스의  헤이즐에 대한 추도사는

    조금은 뜻밖이다...

    잔잔한 재미를 주는 영화이긴 한데,, 결말이 슬픔...이기에 마음엔 뭔가 아쉬움 남았다..

    그럼에도 두 소년 소녀 배우들의 맑디 맑은 잔상들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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