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기 만드는 법

밀고기 만드는 방법

우리 나라에서도 외국처럼 채식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채식주의자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채식만을 섭취하게 되면 고른 영양섭취가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고기맛을 아는 사람들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육류가 그리워질 법도 하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밀고기, 콩고기다. 재료는 당연히 식물성이지만 모양이나 색깔부터 맛이나 질감까지 영락없이 고기를 닮은 '가짜 고기'인 셈이다. 채식주의자들이나 다이어트를 꿈꾸는 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집에서 직접 손쉽게 밀고기를 만들어 보자.

■ 내 손으로 '밀고기' 만들기
[재료]
밀가루(강력분) 500g, 찬물 450cc, 호두가루 30g, 땅콩가루 50g, 콩가루 1작은술, 식용유 1작은술,비트즙 약간, 소금 약간
[만들기]
1. 밀가루를 수제비 반죽하듯 찰지게 반죽한 다음 물이 담긴 그릇에 넣어 냉장실에 7~8시간 가량 둔다.
2. 반죽을 냉장실에서 꺼내 거즈에 싼 뒤 물 속에서 계속 주무르며 녹말 성분을 빼낸다.
3. 20분간 주무르면 점액질 성분의 단백질(글루텐)이 남아 고기와 흡사한 질감을 얻게 된다.
4. 이 때 비트 즙을 섞어 붉은 빛을 내고 땅콩이나 호두가루, 콩가루 등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5. 글루텐 반죽을 비닐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조리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해동시킨 뒤 고기처럼 썰어서 사용한다.

■ 시판 글루텐가루로 '밀고기' 만들기
글루텐가루를 체에 내린 후 소금, 후춧가루, 설탕, 양파를 넣고 간 것에 물을 넣어 반죽한 다음 찜통에 찐다. 젓가락으로 눌러 보아 반죽이 묻어 나지 않으면 밀고기가 완성된 것. 필요한 만큼 잘라서 이용한다.

[밀고기를 이용한 요리]
<밀고기 불고기>
[재료]
밀고기 200g, 양파 30g, 당근 15g, 피망 15g, 대파 2g, 소금약간, 불고기 양념(간장, 다진 파와 마늘, 설탕, 참기름, 후추)
[만들기]
1. 밀고기 덩어리를 가로ㆍ세로 3㎝의 슬라이스로 썰어 물에 데친다
2. 양파와 피망은 채썰고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3. 밀고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어 불고기 양념을 만든 다음 큰 그릇에 담고 밀고기와 함께 재운다
4. 달군 프라이팬에 양념고기를 얹고 볶다가 참기름과 참깨를 뿌려 먹음직스럽게 그릇에 담는다.

<밀고기 버섯야채볶음>
[재료]
밀고기 200g, 청경채·붉은 고추 2개씩, 생표고버섯 3개, 양파 ½개, 대파 ⅓뿌리, 저며 썬 마늘 2쪽 분량, 생강채 약간, 고추기름 조금, 소금·후추·참기름 적당량씩, 볶음굴소스(굴소스 2큰술, 다진 양파 3큰술, 청주·설탕 1작은술)
[만들기]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볶음굴소스를 만들어 골고루 젓는다.
2. 청경채는 씻어 가닥을 분리한 다음 2∼3등분해서 어슷하게 저며 썬다.
3. 생표고버섯은 넓게 저며 썰고, 양파는 3cm 폭으로 저며 썬다. 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저며 썬다.
4. 붉은 고추는 어슷 썰어 속씨를 털어 내고, 대파는 5cm 길이로 잘라 반으로 나눈다.
5.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저며 썬 마늘과 생강채를 넣고 볶다가 볶음굴소스를 넣어 끓인다.
6. ⑤에 붉은 고추와 양파를 넣고 볶다가 저며 썬 밀고기, 표고버섯, 대파, 청경채의 순으로 넣고 볶아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둘러 그릇에 담아 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