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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내가 쓰는 이야기 2010. 10. 6. 23:47

    이런 것들을 기다렸던 것일까?

    지루한 빗줄기로, 우리들 먹을 배추까지 멀리 하게 한 하늘은,,

    우리를 조금 어렵게 한 잘못을, 용서라도 해주라는 듯이 너무도

    맑다.

    높다.

    이쁜 구름으로 그림을 그렸다..

     

    10월은 본디 이런 것일 것이다.

    코스모스도 그렇고, 갈대길, 억새길 정겨움도 그렇고..

    메뚜기 방아깨비들 보호색으로 변한 모습들도 눈여겨 보니 쉽게 보인다.

    국화꽃 향기도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서서히 해가는 시간.

    바람 시원한 강변을 걸으면서,,

    문득 남쪽 지방, 특히나 강진 다산초당 앞 마당에 핀 은목서 향기도 그립다.

    남쪽엔 지금쯤 은목서, 금목서 향기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터인데...

    그런 가운데에 경쾌한 쎄미 클래식이라도 듣게된다면,, 정말 평화로움을 말 할 것도 없으리라..

    10월은 아무튼 이러했으리라..

     

    2010년의 10월..

    10월 1일, 2일 양일간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가브리엘의 오보에(넬라 환타지아)에 뇌세포가 조금은 꿈틀거렸고,,,

    <코스모스를 노래함>에 상큼함을 엿보고,,,

    더욱이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계속 가슴으로 듣게 되었다.

    그리고 또 오늘,,10월 5일 열린 음악회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듣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내일 모레 가곡음악회에 가면 또 듣게 될 것 같다..

    10월이니까,, 더욱 즐겨 부르는 노래이기는 하지만,,

    2010년의 10월에 며칠을 계속 듣게 되는 것이,, 분명 무엇인가 틀리다..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이 가득하고,,,

    널 만난 세상에 더는 소원 없고,, 더이상의 바람은 죄가 될터이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엔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큰 욕심없는 소박함인데,,,,

    정말 2010년 10월엔 이런 사랑이 나타날까?

    나타났으면 좋겠다...

    아니 나타날 것이라고 주문을 걸어본다...

     

    그리고,, 조그마한 바람을 욕심내본다..

    2010년 10월에 설악이나,, 오대산의 단풍 구경을 같이 해보고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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