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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픈 유어 아이즈
◆관람일시: 12월11일 오후 4시
◆관람장소: SM 홀 스타홀
◆출연배우: 이동우.서지유 외 2인.. 그리고 피아노 반주
여러곳의 후기글에서 잔잔한 감동을 얻었다... 는 글을 접했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던 연극.
더구나 공중파를 통해 이동우씨의 눈이 조금은 심각하다는 내용을 접한 터라서,
호기심까지 있었던 연극.
다행인 것은 그나마 이동우씨의 눈이 비교적 정상인 같아 보였다,,는 것이고,
본인 입으로도 그렇다.. 는 것을 확인하여,, 박수를 더 열심히 보낸 연극.
강남 한 복판 고급바를 운영하는 명품덩어리 장윤호역의 이동우는
어느날 구걸을 온 장님을 심히 박대하여 쫓아버리고,,
그 이후 신의 뜻인지,, 갑자기 윤호도 두눈이 멀게 된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던가..
두눈의 시력은 앗아 갔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제3의 능력 ‘싸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을 얻게 된다.
좌충우돌 속에 애인 수진과 친구의 배신을 알게 되어,
모든 인간에 대한 불신도 싹이 트고,,
모든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니,,
세상 모든 이의 마음이 비뚤어짐을 알게 되는데....
그런가운데 이혜숙의 마음만은 읽어내지 못하는 이상함에 당황한다..
결국 이혜숙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되는것은,
오픈 유어 아이즈의 눈으로 사랑을 아는것이 아니라,
오픈 유어 마인드의 느낌으로 사랑을 아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제일 마지막 결혼에 골인하면서 끝에서야 혜숙의 마음을 읽게 되는데,.,
(웬수 덩어리기에 누군가가 돌보지 못할 것 같아서 자신이 책임진다...)는....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자신이 상대에게 더욱 많은 것을 바라고 얻기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싸이코메트리....
이동우는 물론이지만,,
이혜숙역의 여자분 정말 노래 잘하고,,
피아노반주 묵묵히 한 여자분도 너무나 좋았더라..
작은 소극장이지만,
조명장치 훌륭했고, 무대도 신경 많이 썼으며,
소품으로 피아노까지 등장한 무대는,,
정말 소극장 연극으로는 오히려 과욕이 넘친다.. 생각이 들었다.
열연한 네분 배우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긴 시간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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