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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여자 4-이쁘다는 것은....
    내가 쓰는 이야기 2011. 4. 7. 22:16

    지난 늦가을,,

    오대산 늦단풍이 무척이나 이쁘던 날에 연이어...

    그 다음주에 춘천 청평사 단풍은 어떨까?

    발걸음 했을 때의 일이다..

     

    고운 단풍과 화창한 날씨덕에 즐겁게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던 길...

    산골 어디서나 봄직한 다람쥐 한마리가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앞에서 재롱이 한창이었다..

    그 순간,,

    조금 뒤편에 들쥐 한마리 쏜살같이 달려서 어떤 구멍 속으로 숨어 들어 간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람쥐와 쥐의 얼굴이 똑같음이 선명하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아하~~ 다람쥐나 쥐나 같은 쥐과의 동물이었거늘....

    그동안 두 동물을 보면서 하나는 이쁘고 귀엽다.. 생각하고,

    하나는 징그럽고. 협오스럽게 생각했던 것이 굳어진 관념이었었다.

     

    새삼 같은얼굴을 가진 동물이,,

    옷색깔이 다른 가죽옷을 가졌다고,,그토록 다르게 느껴졌던 것이다..

     

    동행했던 이에게 이런 이야기 햇더니,,

    그러기에 사람도 이쁜사람은 대접받고,

    안이쁜 사람은 차별 받지 않겠느냐....며.....

     

    사람이 꼭 잘생기고 못생긴 것이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같은 얼굴을 가진 두마리 동물을 같은 순간 대하고는,,

    인간의 눈을 이렇게 간사하게 만든 조물주가 원망스러웠다..

    이왕이면 모든 동물에게 이쁜 옷들을 입혀주시지 않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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