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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여자 3--신 원시시대
    내가 쓰는 이야기 2011. 4. 7. 18:53

    작년 가을 날,,

    신설동 동묘 앞 의자에서 따스한 볕에 해바라기 할 때이다..

    비둘기 두마리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서, 사람 주위를 맴도는데,,

    한마리의 몸집이 엄청나게 크다..

    동행했던 그녀는,,

    그 비둘기를 보고,, 완전 헤비급 비둘기라며,,

    <저렇게 큰 비둘기도 있네요,,>

    하고 깜짝 놀란다..

    내 눈에도 너무나 비대한 것 같은 비둘기 한마리..

    그리고 다른 한마리는 먹이를 먹으면서 그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일순간,, 혹시 이놈이 짝짓기 위해서, 이렇게 몸을 부풀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스치더라.

    숫놈들은 짝짓기 철이 되면, 자신의 몸짓을 부풀려서 힘이 있는 것처럼,,

    암컷들에게 폼생폼사 하듯하니까....

    내 말이 못미더운 그녀는,,

    <설마요?>.. 한다..

    내가 그 비둘기 앞으로 다가가자,, 그녀석은 제모습으로 돌아와서 일반 비둘기 크기가 되었다..

    그녀,, 대번에 이렇게 말한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남자들은 허세 부리는 것이 똑 같네요..ㅎㅎㅎㅎ>

     

    그렇다,

    남자들은 여자 앞에서 허세를 부린다..

    그것이 동물의 세계에서 남자가 여자에 의해서 짝으로 선택되어지는 첫번째 요소이다..

    남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여자가 선택하는 것이다..

     

    간혹,,

    사자같은 동물 세계에서는 힘이 쎈 숫놈이 암놈을 선택한다.

    자신의 영역을 가질 수 있는 힘이 쎈 동물의 경우는

    먹을 것을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했기에,,,수컷이 암컷을 선택하기 쉽다.

     

    허세를 부리는 남성의 모습과 힘이 쎈 모습을 보이는 남성의 모습..

    한쪽은 외모로서 구애를 하고,, 한쪽은 먹을 것으로 구애를 한다..

     

    과거 원시시대에는 모계사회였었던 적이 있다.

    비둘기 한마리 잡아오면, 하루밤 만리장성을 쌓고,,

    들소라도 한마리 잡아오면,, 한달간 만리장성을 쌓는.....

    힘있는 자의 자손을 얻으려 했고,,,

    여인들은 아이들을 길러서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이 제일 큰 일이었던 시대..

    그런 원시시대에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남성이 힘이 있거나,

    먹을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여성에게 이쁨 받는 시절이었다..

     

    요즈음 인간 세계도 그렇다..

    과거 유교 문화권일 때에는 남성이 여성을 간택하는 듯 선택했지만,,

    지금은  신 원시시대..

    남자가 이러저런 프로필로 치장을 했거나,,

    사자처럼 먹을 것을 해결하는 돈을 충분히 가졋다... 고 했을 때에,,,

    그때서야,, 여인들이 이러저런 면과,,

    삶을 이어나가는 금전적 요소를 보고,, 남자를 선택하는 세상이 되었다....

     

    인간이기에,,

    동물적이 아닌 여라가지 요소들이 잇는 인간이기에,,,

    교육과 지혜,,마음의 양식과 현명함을 갖춘 인간이기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남성을 판단하기도 하지만,,,

    신 원시시대같은 세상에,,

    분명한 것은 간택을 받아야 하는 쪽은 여자들이 아니고, 남자들이다..

    꽃미남이 되거나, 몸짱이 되거나, 돈이라도 많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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