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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롱
    연극.음악회 2011. 7. 1. 23:30

    일시:7월1일 8시

    장소:남산국악당.

     

     

     

     

     

    미롱 < 媚弄> 아양부릴 '미'에 희롱할 '롱'

    춤꾼이 춤을 출 때에,,보는 이로 하여금 더 이상의 매혹적일 수 없는 미소를 가득 담은

    얼굴 표정을 보여주는 순간을 말하는 뜻이란다..

     

    궁중 무용극 춘앵무를  창작한 창하,

    아들역의 도일, 그리고 미롱의 주인공 초영..

    이 세사람의 비극적 사랑을 춤극으로 표현한 작품인데,,

    춤과 음악이 너무나 잘어우러져서, 음악소리는 들리는데 춤 동작에만 빠져들었다..

    잔잔한 영화 한편 본 것 같다고 친구는 말한다..

     

    도일과 초영은 춘앵무를 완성하는 가운데 사랑에 빠져 하룻밤사랑을 나누고,,

    다음날 평소와는 다른 초영의 교태스런 웃음에 이상한 낌새를 챈 창하는,,

    사랑이냐? 제자냐? 선택하는 기로에서,,

    도일과 초영의 사랑을 질투하면서,,

    도일에게 검무를 추자하면서,, 결투끝에 도일의 양물을 거세헤 버린다..

     

    도일은 정처없이 길을 나서다가 남사당패에 합류를 하고,,

    초영은 슬픔으로 날을 지새기에 춘앵무의 완성을 물건너갔고,,

    그런 가운데,, 창하도 중풍으로 병이 깊어 죽어버리고,,,

    정처없이 길 떠나는 초영은 어느날 남사당패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거기서 다시 도일과 해후를 하고ㅡㅡ

    그 기쁨에 진정 완성된 미롱을 지으면서 춤을 춘다...

     

    고전무용,,

    그리고 중간중간에 남사당 놀이...

    춤만으로 지겨울 수 잇는 것을 요소요소에 남사당을 집어 넣어서 흥을 돋았다..

    아들의 연인을 사랑해서, 아들의 양물을 거세한다는 너무나 파격적인 줄거리를 담고 있어서,,

    조금은 거부감이 있지만,,,

    그런 파격적인 아픔이 있기에,,

    마무리 부분의 진정한 미롱이 탄생하는 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작가는 그런 의미로 극을 썼을 것 같은......

     

    아름다운 춤사위에 반하고,,

    남사당 놀이에 흥이 나고,

    바이올린까지 협연한 우리 악기들의 아름다운 소리에 빠져들고,,

    제일 마지막,,

    어떤 완성을 의미하는,,,

    마음 상처로 인해서 머리는 희고,,손등엔 검버섯까지 분장하고 나온 초영이

    하늘하늘,, 팔동작, 손동작,, 이를 보이면서 머금은 미소,,,

    정말 이쁜 춤동작을 보았다....

    큰 동작이 아니면서도 저렇게나 곱게 춤을 출 수 있구나... 찬사가 절로....

    너무나 파격적인 중간 내용때문에,,

    마음이 아픈 것이 오래가서,,많은 이의 박수소리와 나의 박수소리도 힘이 없었다는 느낌..

     

    음악과 우리 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픈 ......

     

     국악당 계단길에 있는 액자 두개..

     국악당과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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