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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청춘의 문 1 고향편
    책읽기 2012. 1. 24. 09:50

    지은이: 이츠키 히로유키

    옮긴이:박현미

    펴낸곳:도서출판 지식여행

     

     

     

     

    신스케 라는 소년의 어린시절부터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의 성장과정중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글은 화려한 미사여구를 넣지는 않았어도,  전체적으로 아름답다.

    아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의 잔잔한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지루하지도 않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자신을 아껴주던 새엄마의 죽음, 그 엄마에 대한 정신적 사랑, 

    그리고 두 여인과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 흐름인데,

    누구나 겪었을만한 이야기를 아련한 추억처럼 ,동화처럼 얘기해주고 있다.

    사나이의 의리, 강사람의 기질 등 소년 신스케가 닮고자 하는 성향이 있었고,

    또한 이런 기질을 가지라고 소설을 암묵적으로 소년에게 강요하고 있다.

    <핑계대지 마라.>

    온가강에서 탄광일과 관련하여 석탄 운반일을 하던 할아버지는 탄광촌 특유의

    힘든 노동과 폭력 등의 거친환경을 이겨낸 투사적 기질이 있었고,,

    자연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강인한 정신을 갖게 되었다.

    이런 정신은 아버지 이부키 주조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그 지역의 동네 여자들도

    이런 환경을 통해 투쟁적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만난 주조와 새엄마 다에의 정신력은 소년 신스케에게 전달되었으며,,

    구남, 김주열, 류고로 등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항상 따라다니는기질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런 환경에서 기인된 어떤 정신을 -강사람기질-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어쩌면 일본의 정신을 잘 드러내주는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주자학이 전래되어 나라에 <충>을 근본 미덕으로 여겨서 상하간에 의리가 우선시 되었던 일본 문화.

    그런 것들을 소년 신스케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이를 살리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로 자신을 산화한 아버지 이부키주조.

    이부키 주조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온 류고로.

    두 사람의 남성적 기질이 신스케를 키워낸 자양분이 된 것이 잘 드러나 있다..

     

    아즈사 선생님과의 사랑, 그리고 마키 오리에와의 순수한 풋사랑.

    등 조금은 조숙한 아이가 겪었을 사랑이야기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리고 잔잔한 추억의 페이지처럼 잘 표현해 놓고 있다..

     

    일본인 다운 기질이 잘 드러나 있는 책.

    그리고 일본어의 아름다운 표현이 잘 표현되어 있는 책.

    세대는 다르지만,,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잠시 다녀온 듯 하다..

    추억은 그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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