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종묘제례악 ,종묘..
    연극.음악회 2012. 6. 9. 21:33

     

     

    토요일 아침..

    벼르고 별러서 종묘로 향했다..

    어느날인가...

    예술으 전당 국악당에서 해설과 함께 들었던 종묘제례악이 너무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에,,

    마침 종묘에서 행하는 제례악을 접해보고 싶었다..

     

    고궁에서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호사스런 사치인가?

    한곡이 끝나고 어떤 관객이 자리를 비워서 마침 맨 앞자리가 빈 덕분에,,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감상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사람들이 오고감에 산만한 분위기..

     

    반면에 연주하는 이들은 땀으로 범벅이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다리에 쥐가나서 걷지 못하는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참 쉬운 일 없다..ㅎ

    이렇게나 어려운 국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

     

    악기 편성과 배치 등이 모두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데..

    종묘제례악 보존회에서 맥을 이어 하느라고,,

    조금은 많은 것을 생략하고...

    보태평과 정대업으로 크게 구분되는 악장

    문을 상징하는 장신구와 무를 상징하는 검을 들고 하는 무도..

    총 64명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이 정식이라는데...

    단 한사람의 무무..

    아쟁, 편종, 편경,, 그리고 ㅇ해금,, 피리, 태평소, 장고, 대금등이 어우러진 한마당..

    국악에 관심있는 이들의 손에 이끌린 어린아이들의 모습..

    생각보다 많은 가족들이 동참하엿다..

     

    나만 혼자서 즐긴 것일까????

    아~~~ 이런 상황이 싫긴한데....

    오랫만에 걸어보는 종묘 산책길.

    아름드리 나무들이 정말 대단하다..

    길고 긴 시간 전에 자른 듯한 가지 부분에서,,

    새월이 그린 그림인가?  묘한 그림 형상이 눈에 들어 온다..

    고양이 같기도하고,,

    일본 브랜드 블랙앤화이트 로고 같기도 하다..

    정전 뜰을 걷는 이들 중 ,, 상당수가 일본인들이다..

     

    이 나무의 그림은 어떠한가?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진 멋진 조화

    숨은 그림 찾기이다..

    숲은 까치들만의 세상이다.

    다른 새들의 접근은 허락하지 않는 듯..

    나무들을 까치들이 점령한 것이 아쉽다.

    또 하나 숨은 그림 찾기..

    스프링 쿨러 돌아가는데,, 참새들이 물을 피하면서 놀고 있다..

    덥긴 더운날인가 보다..

     

     

    공원을 나오는데,,

    중년의 한 사내 앞에  참새떼가 바글바글이다..

    손에 앉아서 까주는 땅콩을 먹기도 하고....

    얼마나 긴 시간 투자를 했을까?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 갈곳없는 중년사내의 비생산적인 태도가 안쓰럽기도 하다..

    '연극.음악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보이는 아리랑 이야기  (0) 2012.07.20
    연극)리어왕  (0) 2012.06.10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0) 2012.05.26
    연극)거울뒤 여자  (0) 2012.05.13
    들소리/월드비트 비나리  (0) 2012.05.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