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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거울뒤 여자
    연극.음악회 2012. 5. 13. 22:37

    일시:5월13일 3시

    장소:정미소

     

     

     

    늦가을 다리밑에서 데이트하던 두 남녀는 어떤 빈장소에 갖히게 된다.

    트렁크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갇혀,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두사람의 불륜관게에 대한 반성, 아내에 대한 사랑,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이 남자를 친구에게 소개해준 여인의 과거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친구의 남편인 오래된 연인과의 게속된 관계..

    조금은 상식적이지 않지만, 일어날수 있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정상적이지 않은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적인 갈등을 잘 드러내야함이 절대적인 연극이다.

     

    연극 내내 두사람의 과거 사랑에 대한 이야기, 회상,갇힌 공간에대한 두려움, 절규 등등

    배우로서의 역할은 훌륭히 소화한 듯한 모습은 보여주었지만..

    분명 두 남녀는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한 듯 보였지만,,,뭔가가 부족하다.

    어차피 연극은 관객과의 소통도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아주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약 70분간 심리적인 이야기만 이끄는 연극은 다소 지루함을 일으킨다.

    연극이 꼭 재미를 주는 요소를 가져야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리적으로 관객의 눈길을 끄는 이야기 자체로도 뭔가가 부족하다..

    시대상을 반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녀 삼각관계가 커다란 이슈를 불러 일으킬 내용도 아니다.

     

    우리 영화 주홍글씨를 연극화 한 것이라는데,,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는 눈요기, 재미 등등 다른 요소도 있었을 것이지만,,

    연극이기에,,두사람의 연기력만으로 무대를 꼭채우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느껴졌다.

    두사람의 연기가 아주 잘 되었고, 아주 리얼하다 하더라도 말이다.

    보통의 연극시간보다 짧은 70분의 연극이 끝나고 뭔가 허전한 느낌.

    나르시시즘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 하는 것도 글쎄...?

    조금은 비약이 심한것 같다.

    연출의도는 두 남녀의 어떤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했을까?

    연출자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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