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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리어왕
    연극.음악회 2012. 6. 10. 21:42

    일시:6월10일 4시

    장소:국립극장 해오름

     

     

     

     

     

     

    색스피어의 4대 비극중 가장 비극적이라는 리어왕.

    연극 중에 말 몇마디 많이 하는 사람들은 백작의 아들 빼고 모두 다 죽어버리는...

    섹스피어 특유의 대사의 나열이 귀를 한껏 쫑긋 세워야하는 점이 힘든 일이고,,

    언어의 유희를 경험함이 즐거움이기도 하다..

     

    리어왕이 나이가 들어서 거너릴,리이건, 코딜리어 3명의 딸에게 국토를 나누어주기로 생각하면서,,,

    딸들에게 묻는다.

    거너릴과 리이건은 입에 발린 말로 아빠를 사랑한다..는 고장된 몸짓을 하는반면,,

    코딜리어는 자식으로서 할 수 잇는 바를 하겠다면서 담담하게 말을 한다..

    코딜리어에게 실망한 리어왕은 국외 프랑스로 추방하고, 두딸에게만 국토를 물려준다..

    그러나 땅을 물려주자마자, 두딸의 냉대는 시작되고,,

    이에 분노를 느낀 리어왕은 충신 켄트와 어릿광대만을 대동하고 궁전을 나와서 폭풍우가 몰아지는 광야에서

    두딸을 저주하면서 공란한다..

    프랑스왕비가 된 코딜리어는 이런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군대를 몰고 아버지를 구하려 참전하지만,,

    싸움에 지고,,병사에 의해 교살된다..

    막내딸의 주검앞에 리어왕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절명한다..

    리어왕과 3명의 딸.

    크로스터 백작과 에드몬드. 에드거 두 아들의 갈등.

    두딸들과 그들의 남편 두 공작과의 갈등..

    그리고 두 딸의 비뚤어진 사랑.

     

    인간의 삶이란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심에서 출발해서,,결국은 비극으로 마무리됨을

    극명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자신만을 아끼면서 생기는 상대에 대한 의심,, 거기서 파생되는 갈등, 그리고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파멸로 몰고가는 작품.

    매년 많은 섹스피어 작품들이 무대를 채우는데, 그시절의 삶과 지금의 삶이 크게 유별나게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되는 것은 결국은 인간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존재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나보다.

     

    연극 무대치고는 너무 큰 해오름 극장이 빈자리 없이 가득찼다.

    하필 1층 제일 뒤자석 배정으로 무대도 너무멀고, 처음엔 말소리도 잘 안들리더라.

    이내 익숙해지긴 했지만,,

    작품을 이렇게 보게 된 것이 많은 아쉬움..

    오히려 소극장연극이 이래서 좋다~~~는 생각들었다.

     

    연극이 끝난 후에,,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잘 살아야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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