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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투 스테이츠(two states)
    책읽기 2012. 8. 8. 15:15

    지은이: 채탄 바갓

    옮긴이:정승원

    펴낸곳:북스퀘어

     

     

     

    두 남녀가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남자친구를 원하는 여자의 마음과, 여자를 어찌 친구로만 둘 수 있냐?는 사내의 마음이 충돌을 하여서,

    어찌어찌 하다가 사랑에 빠진다.

    남자는 북인도의 남자. 여자는 남인도 여자..

    관습이 틀리지만,, 캠퍼스에서 같은 경영학을 전공하기에 관습에 따른 걸림돌은 별로없다.

    그들의 사랑이 무르익어가고, 졸업식에 양가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의 부모님에게 자신들을 소개하고, 양가 부모님의 친분을 바라지만....

    남인도 북인도 사람들은 처음 만남부터 삐걱거린다..

    부모들 입장에선,,자신들의 잘 난 아들 딸이 왜 다른 지역 여자나 남자를 만나나?

    더구나 남인도 북인도의 남녀라면, 거론 대상 조차도 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두 집안은 사돈간을 떠나서, 지역적으로도 친하려 하지 않는 반응을 보인다..

     

    사실 남인도와 북인도의 상대적 적대감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작은 영토에서 전라도 경상도 나뉜 것만 보더라도,,

    남인도 북인도의 거리감은 대단할 것으로 짐작은 된다.

    또한 아직도 인도는 상당히 남성 위주의 세상이며, 가부장적인 분위기 일 것이란 선입견은 있다.

    그런 가운데,, 크리슈에게 아빠와의 관계는 서로 주먹질까지 한 상당히 갈등있는 집안..

    아들의 대학원 졸업식에도 안나타남은 물론, 집안에서 엄마를 수시로 괴롭히는 지독한 가부장.

    크리슈는 그런 아빠의 존재를 부정하고, 말상대도 싫은 유령처럼 대한다.

     

    크리슈는 사랑을 찾아서 첫 직장을 아나냐의 고향 첸나이로 지원하여 발령을 받고,,

    아나냐의 부모들에게 자신이 인정 받을 때까지 온 정성을 다한다..

    아나냐 동생 가정 교사도 하고, 아나냐 아빠의 회사 프레젠테이션을 돕고,, 아나냐 엄마를 신인 가수로

    꿈을 이루게도 하여 많은 점수를 얻어 드디어 결혼의 허락을 받는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다시 자신의 집 델리로 발령을 받아서 자신의 엄마를 설득 시키려 하지만,,

    남인도 사람들을 절대로 인정 못하겠다는 엄마의 철저한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은 사랑에 위기기 찾아오고, 아나냐는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결별을 고하게 된다..

     

    캠펴스에서의 어려운 사랑의 완성.

    그리고 양쪽 집안을 오가는 사랑과 결혼을 얻기 위한 노력..

    지역적, 집안간의 갈등 등등..

    그러다가 반전에 반전이라고 유령처럼 대하던 아빠가 오히려 사랑의 완성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다니....

     

    그래서 만든 둘의 확실한 사랑의 결실 결혼.

    그리고 아빠와의 극적인 화해와 사랑..

    남인도 사람들과 북인도 사람들의 이해와 사랑..

     

    작가는 책을 통해서,,

    요즈음 젊은이들은 가족이 만들어준 가족간 결혼보다는 남녀의 사랑이 우선되는 연애 결혼을

    우선으로 표현했지만,,

    그것보다는 남인도와 북인도라는 거대한 지역적 갈등을 인도라는 거대한 국가적 개념으로 발전

    시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책을 쓴 듯하다.

     

    군더더기 없고, 그냥 편안한 이야기이면서,,이웃집 사랑과 결혼 이야기 한편 들어본 기분이다..

    또한 심리 묘사가 아주 잘 표현되었다.

    작가의 4번째 작품이라는데,, 한작품 <세얼간이>는 영화로 소개되기도 하여서 호평을 받았고,,

    이것도 영화화 한다고 한다..

    인도의 영화라면 아주 아름다운 영상으로 꾸며질 것 같다.

    책속에 지역주의를 계속해서 강조하는 언어와 양쪽을 멸시하는 식문화 등등 많이 나오지만,,

    정말 인도인들은 싸움에서 치열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들은 우리보다는 한참 더,,서로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듯 하다...

    영화로도 좋은 작품으로 완성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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