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칭 포 슈가맨

일시:9월26일 8시

장소:동대문 메가박스

 

정말 감동이다..

잘 알려지지도 않은 가수의 삶이 영화로 제작이 되고,,

또한 이런 삶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정말 기막힌 영화를 보았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

 

아니,, 이런 신비로운 삶에서 뭔가 잃어버리지 않을 꿈을 가져 보자고...

 

남아공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가수 <슈가맨>

이름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그가 부른 노래를 따른 애칭 슈가맨..

I wonder라는 곡에는

나는 궁금해.. 당신이 얼마나 섹스를 하는지.. 같은 노랫말이 들어 있는데..

1970년 남아공의 사회 분위기상 절대 용납이 안되는 노랫말.등 여러곡들.

미국에 살다가 남아공에 온 여대생의  소장 앨범곡들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복제하여 듣다가 음반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는데.....

 

너무나 유명해지는데,, 가수는 모습도 안보이기에,,

무대에서 권총자살을 했다느니,, 무대에서 분신자살을 했다느니...

오히려 신비감만 주는 가수 슈가맨..

20년이 훨씬 지난 시간,, 열성팬 2명이 슈가맨이 어떤 사람인가?

죽었더라도 그의 실체를 조금은 자세히 알아보자,,행적을 찾아나서는데...

그가 미국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다는 소식..

흥분 속에 그의 딸과 전화 통화가 되고, 영화 같은 얘기가 사실이 되는 순간.

 

미국에서 단 두장의 앨범을 발료했으나,, 단 6장만 팔리고

그 중에 한장이 남아공으로 흘러 들어가서 남아공 사상 최고의 가수가 된 시스토 로드리게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벽돌공등 허드렛 건축 잡일을 한다는 사람..

그가 1998년 남아공에 딸들고 함께 날아간다..

어느 귀빈의 차인줄 알고 옆으로 비켜서서 걸으려 했는데,,

자신들을 태우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몇대 대기 했다는,,딸의 이야기 속에 눈물이 맺힌다..

1998년 여름 남아공인들이 엘비스 보다 더 좋아하는 가수 슈가맨의 대공연..

이런 감동이 또 어디 있을까?

 

다큐멘타리 영화를 찍듯이,,

무슨 가수가 있었는데....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그에 대한 추억과 얘기거리로 영화는

전반부를 그려낸다..

만나는 이들의 말은 그를 알고 있지만,지금은 행방도 모르는 다소 지루한 대화들.

그러나 수가맨의 생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는 급반전 된다..

딸들의 굼과 현실을 오가는 너무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수를 놓듯이 이어지고,,

남아공 공연에서의 기록을 보는데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한사람의 일생이 어찌 저리도신비스러울까?

진작 남아공에서 그토록 유명한 줄 알았더라면,,정말 돈방석 위에 올랏을텐데...

1998년 이후 6차례 공연을 했다는데,, 공연장은 전석 만석이었다고..

 

그러나,,

그는 아직도 40년간 살던 디트로이트의 낡은 집에서 살며,,

공연에서 벌어 들인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고,,

아직도 건축 잡일을 한다.... 는 마지막 자막 글들....

 

집에 돌아와 그의 곡을 검색해본다..

영화가 상영되려해서인지.. 검색되는 노래들....

 

처음 조금 지루하지만,,

일상이 단조로운 이들에게 이영화를 권한다..

꿈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세계를 감상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