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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비지터
    영화 2012. 10. 9. 23:00

    일시:10월9일 8시

    장소 피카디리 롯데시네마 

     

     

    20년째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단조로운 삶을 살던 월터 베일 교수. 논문 발표를 위해 뉴욕으로 간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불법 이민자 ‘타렉’ 커플과 마주친다. 월터는 갈 곳 없는 그들을 잠시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타렉은 감사의 뜻으로 그에게 젬베를 가르쳐 준다. 밝고 경쾌한 젬베의 리듬은 경직된 그의 삶을 살며시 두드리고, 피아노음과 클래식만 듣던 노교수의 건조한 삶에는 서서히 활기가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타렉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걸려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시놉시스가 전달하는 그대로,,이야기는 불법이민자의 삶과 단속에 걸려서 추방되어지는 타렉의  모습이

    소재이긴 하지만,, 타렉에 의해서 변모되어가는 노교수의 삶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주고 있다..

    나중에 소식이 두절되어 뉴욕에 찾아온 타렉의 엄마와의 묘한 만남에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20년간 바쁜척, 일이 많은척, 책을 쓰는 척.. 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타렉이 시리아로 추방을 당하고,, 그의 엄마도 시리아로 떠나기 전날밤..

    노교수와 타렉의 엄마는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

    보통의 통속적인 해피엔딩으로 중년의 사랑을 그려봄직도 했지만,,

    그녀는 시리아로 가고,, 월터 교수는 타렉이 돈을 벌기 위하여,,하고 싶어 했었던 일 중 하나인,,

    지하철역에서 그를 대신해서 젬베를 열심히 두드리면서 막을 내린다..

     

    혼자서 살면서,, 아무런 변화없는 단조로운 삶..

    그리고 죽은 아내의 피아노음 영향을 받아서 피아노라도 배우려는 자세.

    타렉과의 만남으로 젬베를 두드려보고,, 그 아프리카 리듬에 빠져드는 주술같은 마력..

    우연히 만난 불법체류자이지만, 인간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월터의 인간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추방된 것에 대한 울분..

    타렉의 엄마와의 만남..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잔잔한 사랑의 기운..

     

    썩 재미있지는 않아도,,

    순간 순간의 작은 행동들이 미소짓게 하고,,

    학교에 휴직계를 낼 정도로  새로운 삶에 대한 활기를 찾아가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참 좋은 영화 한편이다..

    기억에 오랜시간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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