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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벌을 잡다.
    내가 쓰는 이야기 2012. 10. 20. 20:16

    ..

    가을이 깊다..

    숲엔 곤충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지고,, 이들이 이가을을 어찌 보내고 긴 겨울을 어찌 보내는지 궁금하다.

    말벌을 잡기 위하여 새큼하고 시큼하고 달콤한 유인제를 나무에 뿌려본다.

    냄새를 따라서 숲속의 파리가 먼저 자리를 잡고,,

    나비들이 뒤를 이어서 늦가을의 성찬(?)을 즐기려 모인다.

    유순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나비이지만,, 역시나 크기에선 파리가 나비를 못당하나 보다.

    좋은 자리는 나비에게 내어준다.

    가끔 쌍살벌이나 땅벌들도 날아온다.

    그러면 역시나 이들이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꿀벌은 오지 않는다..

    꿀벌에겐 새큼 시큼한 향내가 벌로인가 보다..

    엉뚱한 일을 벌이면서,,

    나비와 꿀벌, 상살벌, 땅벌, 말벌, 장수 말벌 등의 먹이습성을 알아간다..

    어져면 나중에 시골에 산다면,, 말벌 때문에 걱정은 덜 할 수 도 있겟다..

    말벌집은 못 털더라도,, 한마리 한마리 잡다보면,, 말벌집의 말벌도 바닥이 날 터이니..ㅎ

     

     

    드디어 말벌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파리는 물론이고 나비들도 자리를 내어주고 슬금슬금 피한다..

    말벌이 먹이(?)에 취해있는 사이에 잠자리채와 집게를 이용하여 말벌을 포획한다.

    남들이 보면 정말 엉뚱한 놀이(?)인데,,이것이 의외로 재미있다.ㅎㅎ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간이라면,,

    잘하면 하루에 200~300마리 정도는 포획을 하겟다.

     

    말벌을 잡아서 35도 담금주에 담아서 말벌주를 만들어 본다.

    진작에 이런 놀이(?)를 알았더라면,, 지난 봄부터 말벌 사냥꾼으로 나섰을텐데...아쉽다..ㅎㅎ

    자신의 집을 건드리지 않고,,멀리서 먹이 먹으러 오는 녀석들만 잡기에 쏘인다거나 하는 위험함은 없다..

    서울 월드컵 공원 후미진 곳에서 잡아보는데,,

    어느날은 하루에 70마리 정도도 잡힌다..ㅎ

     

    ○ 피로회복

    ○ 고혈압  

    ○ 신경통 류마치스  

    ○ 정력증강

    ○ 전립선 비대증  

    ○ 심장병전반 .

    ○ 불면증,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

    ○ 천식

    ○ 몸을 유연하고 가볍게 하고자 할 때

    ○ 신체기능활발, 회춘

    인터넷에 말벌주의 효능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아직 효능은 모르겠다..

    다만 이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나보다 먼저 많은 벌을 잠자리채로만 잡았던 선배의 이야기에 의하면,,

    2개월도 안된 말벌이 목욕만 한 것 같은 말벌주이지만,,매일 조금씩 음용을 하니,,

    남자들 거기에 좋은데,, 말할수는 없고... 하는 광고글에 관해서만 말한다면,,

    정말 말벌술이 그동안 경험한 것 중에 최고란다..

    또한 요사이 피곤함이 전혀 없다고 한다.

     평소에도 건강하긴 했는데,,60세가 넘은 나이인데,, 요사이엔 정말 피곤함을 모르겠다고...

    1년 묵힌 후에 먹는 것이 약성이 좋다는데,, 내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단다..

     

    나도 몇번을 얻어 먹어보니,, 뭔가가 틀리는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 장담하긴 이르다..

    며칠에 한번씩 얻어 먹는 처지이니...ㅎ

     

    말벌주 1.8리터 한병은 형님께 드렸고,,

    사진 속 1.8리터 한병은 말벌100마리 정도 담아서 외진 곳에 저장중이다.,

    그리고 이가을이 다가기 전에 또 한병은 완성될 듯하다..

    남들이 보면 웃을일이지만,, 왜 이 놀이가 이렇게나 재미난지...ㅎ

     

    그리고,, 쏘이면 어쩌나...? 하고 많은 이들이 걱정이 앞선 것을 알기는 하기에,,..

    걱정에 앞서서 한번 쏘여보면 어떤가...하는 마음을 가지고,,,말벌에 한번 쏘여보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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