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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러스트 앤 본
    영화 2013. 4. 24. 23:31

    장소:코엑스 매가박스

     

    클럽에서 묘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알리와 스테파니.

    알리는 아이 한명을 데리고 누나 집에서 빌붙어 사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스테파니는 돌고래 공연을 진행하는 자신만만한 삶을 살아간다.

    어느날 돌고래의 이상행동으로 다리를 잃어버린 스테파니는 자살도 생각하지만,,

    젊음을 불태우던 시절 강한 인상을 준 알리를 생각해 낸다.

    알리는 클럽을 그만두고, 경비일을 하면서, 이전에 했던 격투기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안정된 상태.

    방에만 자신을 가둔 스테파니를 이끌고, 수영도 해보라고 권하면서 밖으로 이끈다.

    다리가 없는 상태로 섹스가 가능할가? 하는 생각도 가져보는 순간.

    둘은 그냥 육체가 시키는대로의 밤을 지내기 시작한다.

    스테파니는 어려움 가운데에 알리에게 어떤 사랑 같은 것을 느끼지만,

    알리는 스테파니와 함께 하다가도, 다른 여인을 찾아서 가기도 하는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알리는 길거리 격투를 하면서 금전적 어려움을 메꾸어 가지만, 경비일 중에 직원을 감시하던 일이

    누나의 부정을 포착하는 엉뚱한 일로 번져서, 누나의 집에서 쫓겨나고 격투일에만 전념하던 중에,

    오랫만에 알리는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잠시 방심하는 사이 아이는 얼음 물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얼음을 깨고 간신히 이이를 병원으로 옮긴 알리.

    그런 시간에 마침 스테파니의 전화 위로를 받는 알리는 3일만에 깨어난 아이 생각으로 흐느끼기 시작한다.

    어두운 시간에 홀로라는 두려움에 스테파니는 항상 곁에 있겠다는 말로 사랑을 전한다..

     

     

    영화는 사실 너무나 잔잔하다.

    아이가 물에 빠지는 순간을 빼면 어떤 임팩트라던가,,눈에 확 들어보는 장면도 별로 없다.

    돌고래의 역동적 장면과 슬로우 모션이라던가,, 아름다운 눈 정경 등만이 눈길을 끌 뿐.

    그러나 우리네 인생의 어두운 자연스런 모습이어서 인지....이상스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스테파니가 다리를 잃고서, 알리에게 섹스파트너의 존재만이 아닌 사랑을 느꼈듯이,

    알리는 아들에게 일어난 사고로 인해서,, 스테파니에게서의 위로를 받으면서 사랑을 느낀다.

    어쩌면 그런 것 같다.

    편안할 때에는 정작 사랑스런 사람이 옆에 있음에도 그 사랑을 잘 못 느끼다가,

    어려움이 닥치는 순간에 누군가에게 기대면서,, 옆에 사람을 살피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그동안 보앗던 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참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다..

    스테파니 역의 여배우의 열연과 장면장면의 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모습들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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