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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송포유
    영화 2013. 4. 5. 22:32

     

     약 40년 만에 찾아간 경희대.

    어린시절의 기억이 조금은 있다.

    저 멀리 목련은 활짝 만개를 하고...

     

     

     

     세시봉의 3인의 노래

    장소: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7080세대의 우상이었던 쎄시봉의 멤버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 방문하여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그들만의 음색으로 그들만의 노래를 들려준 것은 다른 어떤 영화나 공연에서도 겪지 못했던 신선한 경험이었다..

     

    전 세계가 노년의 삶이 길어지다 보니까,,노년의 삶이 많은 부분에서 주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근래에 콰르텟이란 영화에서도 그렇듯이,, 노년의 힐링이란 주제는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낸다..

     

    노년의 아서는 꽤나 까칠한 노인이다.

    그는 합창단 연습실 복도에서 금연팻말을 무시하며 담배도 피우고,, 아내인 메리언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래하는 합창단에 대해서도 영 못 마땅하다.

    또한 그는 자신이 한번 한 말에 대해서 아들이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바로 성질을 내면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아주 이기적인 인물상이기도 하다.

    메리언이 아플 때에 친구들이 새벽에 집앞에서 메리언의 회복을 비는 합창을 했다고,, 그들을 정신병자로

    몰아새우기도 하는 괴팍함.

    그런 그이지만,, 아내 메리언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메리언의 뜻에 따라서,, 합창단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기도 하는 단순함도 있다..

     

    아내 메리언은 이런 아서가 불만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아들에게도 말해주고 이해를 구한다..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노래와 친구들 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한다..

    그런 그녀와 남편 아서의 아름다운 사랑이 노래를 통하여 영화 전편을 장식한다..

     

    노인들의 합창단 이름은 연금술사( 연금을 타면서 술~술 보내는 노인들..)

    노년의 삶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노인들의 모임이며, 그들은 합창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목표도 있다..

    메리언은 의사로 부터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친구들과의 사교적인 모임과 노래에 대한 사랑으로 연금술사 합창단의 골수 멤버이다.

     

    세상 무엇보다 아내를 아끼는 아서는 메리언이 마음으로 행복해 하는 합창단 모임에 다니는 것을

    할 수 없이 동행을 해주지만,, "Let's talk about sex." 같은 저속한 노래를 하는 합창단에 대해서는

    불만이 크다.

    본선 지출을 위한 오디션 당일에 메리언은 독창으로 신디로퍼의 "true colors" 불러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그 노랫말이 너무나 절절하게 마음을 울린다..

    바로 남편에 대한 깊이 감추어진 사랑을 어찌 이렇게 절묘한 노랫말로 표현을 하는지....

     

    그 오디션후 메리언은 본선에 참여도 못하고 죽음을 맞고,,,

     

    아내가 죽고 난후엔 아들과도 소원한 관계가 되고 만다.

     

     

    그런 그가 마음을 돌려서 메리언이 좋아했었고, 메리언이 사랑하던 합창단에서

    메리언을 위한 노래를 하게 되고,,

    아들과 손녀와도 결국은 화해를 하면서 다시금 삶의 희망을 얻게 된다는 힐링무비이다..

     

     

     

     

     

    신디 로퍼의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난 당신의 진정한 빛을 볼 수 있어요. 그게 바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죠'라는 가사로 이뤄진 '트루 컬러스'는 오랜 시간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자신에게 힘이 돼 준 남편을 위한 메리언의 진심어린 사랑이 담겨 있어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하나, 본선에서 메리언을 위한 아서의 솔로 무대
    아서가 용기를 내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오직 아내 메리언만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은 빌리 조엘의 '자장가-굿나잇 마이 엔젤(Lullaby-Goodnight My Angel)'의 가사와 어우러져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

    어쩌면 그 목소리가 절절히 마음을 울리게 어떤 떨림이 있던지..?

    곡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잘 자요, 나의 천사. 이제는 눈을 감을 시간이야'라는 가사는 눈을 꼭 감은채 세상을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부르는 아서의 모습과 함께 반복되며 두 노부부의 사랑을 가슴으로 전한다.

     

    그 노랫말은 너무나 감동적으로 눈물을 짓게 한다..

     

    좋은영화라는 이런 것이겠지.

    너무 마음을 아프게만 하지 않고, 웃음도 주고 눈물도 줄 수 있는....

    영화 부분부분은 아주 재미도 있다.

    그리고 노년들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노년을 잘 살아 간다는 것.

    그리고 노년의 부부로서의 진정한 동반자적인 삶.

    당신만을 위해서 살았고, 당신만을 위해서 세상 모든 것을 바라 볼 수 있는 삶을 살 수만 있다면...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진정한 사랑 속에서 건강한 부부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굿나잇 마이 엔젤...

    이 노래 자체가 주는 따스함도 있지만,,

    송포유에서의 아서의 목소리가 얼마나 울림을 주던가.....

     

    메리언의 음성으로 듣던 노래는 또 어떠한가...

    영화가 노래로 잘 포장된 정말 좋은 작품이다..

    You with the sad eyes 슬픈 눈을 가진 그대여
    Don't be discouraged 낙담하지 말아요
    Oh I realize 난 알지요
    It's hard to take courage 용기를 가진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란 걸
    In a world full of people 사람들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You can lose sight of it all 꿈을 포기 할 때도 있어요
    And the darkness, inside you 그리고 그대 속의 어둠이
    makes you feel so small 그대를 너무나도 작게 느끼게 할 수도 있어요
    But I see your true colors 하지만 난 그대의 진정한 빛깔을 봅니다
    Shining through 당신에게서 빛나는
    I see your true colors 난 그대의 진정한 빛깔을 봅니다
    And that's why I love you 그리고 그것이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지요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그러니 두려워 말고 그 빛깔들이 빛나게 하세요
    Your true colors 그대의 진정한 빛깔들
    True colors are beautiful, 진정한 빛깔들은 아름다워요
    Like a rainbow 무지개처럼
    Show me a smile then, 그리고 내게 미소를 보여줘요
    Don't be unhappy, can't remember 불행해선 안 돼요, 기억할 수가 없네요
    When I last saw you laughing 그대가 마지막으로 소리내어 웃었던 때를
    If this world makes you crazy 이 세상이 당신을 참을 수 없게 만든다면
    And you've taken all you can bear 그리고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다면
    Just call me up 나를 불러요
    Because you know I'll be there 그대 알고 있죠, 내가 그대 곁을 지켜줄 것을

    And I'll see your true colors 난 그대의 진정한 빛깔을 봅니다
    Shining through 당신에게서 빛나는
    I see your true colors 난 그대의 진정한 빛깔을 봅니다
    And that's why I love you 그리고 그것이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지요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그러니 두려워 말고 그 빛깔들이 빛나게 하세요
    Your true colors 그대의 진정한 빛깔들
    True colors are beautiful, 진정한 빛깔들은 아름다워요
    Like a rainbow 무지개처럼
    So sad eyes 너무나 슬픈 두 눈
    Take courage now 이제 용기를 가져요
    Realize 깨달으세요
    When this world makes you crazy 이 세상으로 인해 괴로울 때
    And you've taken all you can bear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Just call me up 나를 불러요
    Because you know I'll be there 그대 알고 있죠, 내가 그대 곁을 지켜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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