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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반딧불이
    연극.음악회 2014. 2. 7. 23:30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대극장 큰 무대를 정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낚시터를 구몄는데,, 정말 물을 상당량 연못처럼 만들었고,, 심지어 뒤편에도 그런 공간을 꾸몄다.

    이렇게나 무대를 소품들로 잘 장식한 연극은 거의 처음이다.,

    정말 일본 원작의,, 정의신이라는 극작가의 작품 다웠다.

    더구나,,'마쓰미'역의 이항나 라는 배우..

    정말 연극에 딱~~~ 어울리는 배우이다.

    '슈헤이'역의 배우도 아주 바람직하게 자연스런 연극을 보여주었지만,,' 마쓰미'는 정말 최고였다.

    '사토시'역의 배우도 좋았고,, '아버지역은 단역이라서 눈길이 덜 갔지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다마쓰'역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조금은 부자연스러웠다 함일까? 

    큰 주제 없이 가족이라는 의미를 전해주는 잔잔한 연극..

    잔잔한 것에 비해서 아주 잘된 작품으로 보인다..

    일본 연극답게 소품에도 하나한 의미를 부여 하는 듯 하다.

     

    일본인에게 반딧불이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반딧불이의 반짝임이 인간의 영혼이 날라감을 의미하는 것일까?

    유난히도 일본의 에니메이션 등의 작품엔 반딧불이가 많이 등장을 한다.

    그리고,, 딱 한사람에게만 보이는 죽은 자의 영혼.

    이것 또한 일본 특유의 다신교적 종교관에서 비롯된 것 같은 느낌이다.

    딱 한명의 눈에 보이는 죽은자의 영혼을 통해서,, 산자에게 비밀을 전달하고

    그래서 조금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착해지고 죽은 자를 더욱 기리는 의도적인 종교적 색채..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큰아버지 '수헤이'와 21년째 살고 있는 '다모쓰' 

    그들속에 직장을 그만두고 오갈 곳 없는 샐러리맨 '사토시'

    '슈헤이' 의 애인이자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찾아온 '마쓰미'가 한지붕에 기거를 시작하면서

    '사토시'와 '마쓰미' 가 못마땅한 '다마쓰'는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집을 나가겟다고 까지 한다.

    붏\편해진 '마쓰미' 도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 하고,, 자신이 떠나야 한다고 ,, 짐을 꾸리지만..

    이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 '슈헤이'가 자신이 나간다면 짐을 산다..

    옥신각신 하는 가운데에 이들은 서로의 위치를 조금씩 양보를 하고,,,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로 변한다...

     

    한식탁에서 밥을 먹는 것은 가족으로서 아주 중요한 의미이다.

    술 한잔 같이 먹는 친구의 의미가 아니고,, 밥 한끼 같이 먹는 것은 그만큼 편안한 가족의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연극은 시작 무렵부터 소면을 삶는 장면으로 극을 시작한다..

    그리고 한번 더 식탁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들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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