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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마중
    연극.음악회 2014. 1. 2. 23:56

    나온 시어터

     

     

    작은 무대가 정갈하게 꾸며져 있다.

    나무 의자 하나,, 의지가 될만한 커다란 바위 하나,,

    그것을 연결하는 길에는 꽃잎들이 흩날리고 있다..

    꽃잎이 흩날림이 이별을 의미하기도 하고,, 새로운 만남의 환희를 상징하기도 하는 듯 했다..

    또한 뮤지컬을 빛내준 악기,, 키타, 건반 피아노,,전자 타악기의 절묘함이 좋다.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 입니다....."라고 말하지만,,,

    사랑의 감정 속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그런 약속을 어떤 두려움 때문에 깨뜨려 버리고,,

    미움,,

    오해,,

    다시 그리움..

     

    여기에 남자를 보는 여자의 심리를,,

    그리고 여자를 보는 남자의 야량있는 듯하지만 좁은 속내를 잘 노래하고 있다..

    여자와 남자의 태생적으로 다른 연애 심리를 노래말로 잘 표현하고,,

    보통 뮤지컬의 고음과 저음,, 우렁찬 목소리를 탈피하여서,,

    시종일관 조용한 마음 속의 말들을 전달하듯,, 속삭이듯 하는 노래를 하고 있다..

     

    남녀 선남 선녀 두배우의 어울림이 좋았고,,

    예쁜 여자배우의 웃음과 절망,, 안타까움 등등이 노래와 표정에 잘 드러나는 반면,,

    좋은 목소리, 훌륭한 외모의 남자배우는 그 자체로  좋은 인상이긴 하지만,,

    좋은 목소리 넘어에,, 시종일관 거의 표정 변화 없이 웃음조차 없슴이 조금 신경 쓰였다..

     

    전체적인 음악의 전달은 서로간 오해와 착각으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연애 감정들을,,

    그리움이라는 단어와 함께,, 마중이란 단어를 사용하여서 지속적인 만남의 기대를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사랑을 해 본 자만이 사랑을 알 터이고,,

    헤어지고 또 다시 그리움을 안고, 남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진 자만이 알 수 있는 사랑의 실체..

    그런 사랑의 기다림이 마중이다..

    그것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새해 처음 대하는 잔잔한 음악은 새해의 소망과 희망 같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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