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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과학실록
    책읽기 2014. 3. 27. 00:23

    이성규/책, 세상을 굴리다

     

     

    태조부터 25대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이 잦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맡은 조상의 지혜 덕에 오는날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행운이다.

    제26대 고종과 27대 순종실록은 일제에 의해 기록되어서 인정받지 못함은 아쉬운 역사이다.

    그 속에는 정치, 경제 , 사회,농축산업, 수산업, 과학,예술, 풍속 등에 관한 다양한 역사의 기록들이

    존재하나,, <조선과학실록>이라는 테마로 조선시대에 과학에 관한 기록들을 모아 놓은 점이 이채롭다.

     

    저자는 이 내용을 <비엔나커피 한잔>으로 비유를 했듯이,,실록이라기 보다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책은 읽혀 진다..

    조선에서 오로라가 관찰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겼다는 임금들의 군심.

    태안반도 쪽으로 올라오는 조운선이 자꾸 침몰하자,, 그쪽으로 운하를 만들자는 530년간의 헛공사..

    박연과 김충선 같은 외인들이 조선에 군사력을 높여주었다는 이야기..

    인조시절 인열왕후가 죽을 즈음 황새들이 떼를지어 패사움을 하더니,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기타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개구리가 떼로 싸운다던가 하는 기이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이땅에 사는 자연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이 하나됨을 느끼게 하는 특별한 이야기였다.

    물론 신라나 백제 시절도 이런 동물들의 특별한 현상들이 종종 일어났음을 알고 있다..

    올빼미와 단종임금의 이야기는 부엉이바위와 노무현의 이야기와 대비도 되면서 부엉이과 동물이

    저주의 상징처럼 보여주는 내용도 우리 땅의 동물 식물 사람의 정신이 하나 같은 인상을 준다..

    일제가 창경원을 만들고, 그리고 일제가 패망하기 적전 창경원 동물들을 독살한 사건과 6.25 시절

    처참한 동물들의 죽음을 소개하는 장면은 보지 않았음에도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

    인종조에 단지를 시도한 인성왕후.  그시절은 효의 상징으로 단지를 행하던 시절로,, 먹을 것이 없어서

    부모를 위해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할고도 유행했다 했다.. 하고,, 어린이의 장기가 약이 된다고

    간이나 쓸개 등등 장기적출등의 역사기록도 있다 한다..

    임금의 사냥을 위하여, 한강에 배다리를 놓게 하고,, 좋은 활을 만들기 우해서 일본 유구국에서

    물소를 들여온 이야기,, 조선의연글술,, 복어를 먹다가 중독되는 사건 이야기,,

    세종의 해동청에 대한 관심,, 세종의 장영실 사랑,,거북선은 철갑선일까? 등등...

    알쏭달쏭 지식의 깊이가 얉았던 사건들과 이야기에 대해서,,아주 상세히  소개를 해주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이 임금들만의 기록과 일반 백성들의 생활상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이런 소소한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실록 이야기 중간 중간 저자의 의견을 나열한 것이 객관적이고  잘 된 것 같다.

    분명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비엔나 커피 한잔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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