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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이 나를 깨웠다
    책읽기 2015. 1. 8. 00:58

     

    기자출신이라는 선입견으로 책을 대해서인지는 몰라도 책을 읽는 내내 글이 매우 정갈하다는 인상을 준다..

    정갈한 글만큼이나 마음자세도 올곳음이 있고 맑고 투명하다.

    지리산이 나를 깨웠다는 저서의 제목에서는 지리산의 서정적인 자연이야기를 기대하긴 하였는데,,

    구도의 길을 찾아나서는 수도승의 모습같은,,, 내안의 또다른 나를 찾고자 하는 저자의 욕심(?)만이 가득하다.

    내안의 또다른 나는  작은 나가 아닌 '더큰나'를 기대하고 그런 더큰나를 만나기위한 마음자세의 글들이 가득함이 특색있는 글로 읽혀졌다..

    주변사람들과의 인연, 만남, 헤어짐 속에서 어떤 일상보다도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마음자세만이 돋보이는 글로 가득함이 있다..

    심지어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봄에도 자신이 강이 되어 강처럼 흐르고 순환하면서 자연속의 흐름처럼 동화되는 자신을 꿈꾸는 나를 찾는 일에 몰두함만이 보인다..

     

    이야기 셋 그물망을 타고 온 인연들...에서 조금은 인간적인 냄새나는 글들을 접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함에서 평범함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인간적인 내음이 났다..

    그밖의 많은 글에서는 저자의 더큰나를 찾기에만 몰두함을 보면서 나도 삶의 터전에서 은퇴하고 자연 속 삶을

    살게 된다면 이런 내안의 나찾는 주제에 몰두하게 될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사실 태어난 의미, 살아가는 의미, 잘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고민과 번뇌도 해보았지만,,

    뚜렸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그때 그때마다 답도 조금씩 변화하기도 했고,,생활에 순응하면서 살아감이 나이들어서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중년의 내안의 나찾기에 몰두하는 글이 조금은 지루함도 주기는 했지만,,나도 나이가 들고

    시간의 여유가 많아진다면, 어쩌면 몰두하면서 많은 질문과 답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삶이 행복한가???'.. '잘 살아내고는 있는 것이지..' 이런 단순한 의미의 생각을 던져 보면서 말이다.

     

    저자의 종언 글을 보면서 천망회회 소이불루(하늘의 그물은 넓고 성기지만,, 작은 것도 빠뜨리는 것이 없다)를 떠올려 본다..

    저자의 말처럼 저자의 글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느낌을 적어 보는 일은 보통의 인연은 아닐 것이다.

    너무나 진지한 자기 성찰에 대한 글을 대하면서 다소 지루함과 거리감도 있었지만,,

    새로움도 엿보았고 많은 부분에서 닮고픈 생활자세와 태도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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