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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수화
    책읽기 2015. 1. 4. 14:34

     

     

    이정도로 대단한 책에 좋다,,대단하다... 사족을 붙인다는 것이 미안함일 정도이다.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권하고 싶다.

    이전에도 김용운 교수님의 민족의 원형사관에 대한 책을 접한 적이 있지만,,

    보완되어서 나온 [풍수화] 에는 정말 왜 세계의 민족이 그러한 특질적인 원형을 가지게 되었나?

    일본과 중국뿐 아니라 많은 민족의 특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3장 인류문명의 기원... 테마는 소설 이상의 재미를 느끼면서 한번에 읽게 되었다..

    유목, 기마민족에 의한 세계사의 흐름은 미국,소련 등의 역사적인 발자취와 그들의 동북아시아 진출에

    대한 이유를 잘 살펴주게 하였다..

    지정학적인 면과 풍토적인 면에 의해서 사람들의 특질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잘 이햐하게 해

    준 것 같다.

     

    유목민과 농경민으로의 정착 시대를 거쳐서 유목민의 이동성과 호전성은 농경민들의 땀과 노력을

    무력으로 빼앗고 점령을 했다.

    유목민의 피를 이어받은 소수의 점령군은 토착민들을 공포로 몰고가고 손쉽게 굴복시킨 것이

    동양 서양 모든 세계사의 반복되는 현상이었다.

    거기엔 아메리카 정복 스페인의 침략사도 있고, 몽골, 저 멀리 알렉산더 등등

    그리고 우리의 유목세력이 일본에 가서 현주민들을 억압한 백제말기의 일본 정복사도 있다.

    일본이 백제 멸망기에 큰나라 백제가 신라에 망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려했지만,

    결국 백제가 멸망하면서 한이 되었기에,, 한반도 신라가 그들의 원수의 되었음은 정말 그럼직한

    역사적 원수의 배경이 된다.

    우리가 일제시대 36년을 거치면서 아들과 손자들에게 알게 모르게 일본의 야만성을 교육시키고 전수시키는

    과정에서, 우리는 일본.. 하면 뭔가 껄끄러운 대상으로 여기게 교육을 받고 교육해 주었다.

    더욱이나 우리의 근대사는 정치가의 통치수단으로 애국을 강요하던 시대였기에 우리의 교육 현장은 일본이란 나라를 정말 몹쓸나라로 인식하도록 교육을 시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백강전투 이후 일본이 신라를 원수의 나라로 인식했음도 정말 이해가 되는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항상 원수의 나라를 침략한다는 구실과 더불어서 일본인의 유목민적인 성향이

    우리나라를 발판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가고자한 팔굉일우의 정신과 맏물려 버린 듯 하다.

    아베 정권 등을 포함해서 왜 일본은 항상 그런가...? 하고 의문을 품곤 했는데,, 이런 역사적 사실과 현상을

    뿌리 깊게 파헤친 글을 접하니 분명 이해가 되긴 하였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대량 학살한 미국,, 역사에 대고서 자신이 세계의 보안관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자신들도 슬라브족에 의해 점령되었지만, 결국은 세계를 총칼로 위협하고 수많은 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의 역사는 정당화 되는가?

    가쓰라-테프트 밀약에 의해 자신들은 필리핀을 점령하고 일본은 우리를 점령하도록 하여서

    일본에 36년간 억압을 받도록 한 미국의 태도는 정당한가?

    그런 이러저런 역사를 보면 한나라가 남의 나라를 굴복시키고 점령하는 것은 별로 잘못함이 없이,,

    역사의 한 흐름인 것 같다는 생각을 일본은 틀림없이 했을 것이다..

    카쓰라 -테프트 밀약에 의한 미국이 우리에게 준 피해.

    2차 세계대전직후 소련은 일본을 양분하자고 했는데,, 그 대신에 우리나라를 양분하자고 한 미국.

    북한이 오판했다고 하지만,,정보력 부족을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발을 빼서 6.25를 경험하게 한 미국의 판단.

     

    잘 해주는 것 같아도 본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타인이 있고,,못해주는 것 같아도 본인에게 이로움을

    주는 타인이 있다..

    미국은 정말 우리에게 잘 해주는 나라인가?? 새삼스레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전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유일한 나라 우리이지만,,,일본은 우리에게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길을 명확히 제시해주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일본은 우리에게 정말 해로움인가?

     

    이해를 하고 보면 분명 이해를 할 수 있는 구석이 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특질과 일본의 지정학절 특질, 중국의 특질..

    특히나 중국은 양쯔강의 범람 등으로 국가가 나서서 강을 다스리는 수리시설등을 책임지다보니나라의 행정력에 의존하게 되는 국민적 특성을 만들게 되었고,, 일본도 번주의 성을 중심으로 해자를 샇아서 물을 가두고,,

    성을 방어도 하지만, 해자 주변 가까이엔  무사계급들이,, 그 밖에는 상공인 들이,, 그리고 농민들이 가장

    멀리 살게 됨으로써 신분의 서열을 일찌감치 알고 처신 한 것이 지금도 그대로 전수되어서

    깃발 하나면 모든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일본인의 일치된 행동력과 단결심...

    사납지 않은 산맥과 풍토, 그리고 적정한 비의 양 등에 의해서 한 지방의 천수답도 문중사회의 문중이 해결하고, 성씨 집성촌의 어른들에 의해서 의사결정이 나다보니 행정력 중심보다는 집안 문중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한국.

    그런 이유 하나로도,, 행정력보다는 각자 양반층의 목소리가 컸기에,,,지금도 개개인의 목소리가 높은 모래알 한국민.

    지금도 우리손으로 대통령을 뽑지만,,한명의 대통령에 4,000만 왕이 존재한다고,, 말들 한다나...?

     

    한중일에 대한 원형론과 풍토적인 이야기, 그리고 한중일 관계,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거론 되었지만

    아무래도 일본과 우리의 원형에 대한 부분이 절대적으로 많이 서술되어 있다.

    그만큼 중국보다는 일본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이 많다고 생각을 하기에 그러할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사를 비추어 볼 때에,, 지금이 꼭 100여년 전 청나라 말기와 같은 중국, 일본, 미국이

    서로 우리의 땅에서 힘을 겨루는 시기를 또 역사의 흐름으로 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중국은 고구려까지 자신들의 역사라고 날조를 시작하고,, 당나라, 몽골, 명, 청 등 수많은 시간을 우리를 괴롭혀 온 민족이다.

    이성계 이후 조선이 여진 20만에도 굴복한 명나라를 정말 한번 점령했더라면 하는 역사의 아쉬움이 있다지만,,

    우리는 철저한 농경민의 특질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숙명인가 본데,, 이렇게 중국을 사대하던 정신으로 인해서 중국이 우리를 괴롭힌 사실을 너무나 관대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앞에서 표현했듯이 자신에게 해를 주는 듯 해도 막상 결과를 보면 이익인 집단이 있고,, 이로움을 주는 듯해도 해로움을 주는 집단이 있다면....정말 우리에게 실익을 준 것은 중국인가? 일본인가?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반토막내자고 했었던 러시아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너무나 특별한 주제가 많았던 역사적 사실들과 민족이 형성되는 지정학적, 풍토적 영향에 의한

    민족의 원형에 대한 글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혀졌다..

    그리고 책 말미에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에 대한 견해 등이 객관적이지만 특별한 시각으로

    잘 꾸며준 글 또한 새로웠다..

    민족의 특질적 원형은 바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정치가가 솔선수범하여서,,,4,000만 왕이 되는 자리를 먼저 내려 놓고,, 모래알 처럼 흩어지는 근성을

    바로잡고,, 세계에서 제일 욕이 많은 국민성을 고치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길 뿐이라고 생각한다...

    청에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가슴으로는 욕하던 인조의 정치가적 미숙함을 다시금 드러내지 않는,,,

    현재의 대통령이란 이들이 이런 미숙함을 답습하는 것 같은 현실이다.

    책은 외교를 하는 정치가의 자질이 특별히 요구되는 현실이라는 말하고픈 듯 하다..

    정치가는 물론,, 일반인, 성인이라면 모두 완독을 정말 권하고픈 책이다..

    이런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김용운 교수님께 열렬한 박수를 보내면서 이런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역사는 연대와 고유명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혼을 파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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