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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금은 진부한 얘기이다.
그렇지만 '내 인생 지극히 한사람을 사랑했으니 그거면 충분합니다' 하는 메세지에는 조금은 숙연해진다.
어쩌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더라도 닮고픈 마음도 든다..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고, 그리고 그사람이 아픈 것을 돌보고
그사람이 치매에 걸려서 자기를 알아보지 못함에도 옆에서 끝없이 간호하는 마음 자세.
부부의 삶에서 승리하는 자의 마음 자세가 아닐까? 싶다..
후회없이 잘 살아왔다는 것을 입증하니 말이다..
한사람을 향한 바보가 되고 나무가 되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싶고 ,
그러다가 어렵게 결혼하고,, 나이들어 한사람은 치매를 앓고, 돌보는 이는 병을 얻고.....
아이들은 아주 좋은 위치로 사회에 적응을 하고....
이런 얘기이다.
코믹한 주변의 인물들에 의해 연극은 재미있는 구석을 마련하고,, 70년대 80년대의 음악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음악과 어울리는 그런 스토리의 내용은 바보라는 시에 상당한 깊은 감동을 얻게 해준다..
바보라는 시는 한사람으 ㄹ향한 바보이고, 큰 나무가 되어 그사람을 지키고픈 그런 바보의 마음 자세이다.
연극을 보면서 재빨리 간략하게 적을 수 있었는데, 적지 못함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