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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의 캡슐커피
    연극.음악회 2017. 8. 12. 02:09


     


    극장 동국은 지하에 위치하고 관람자 좌석이 자유석으로 배치할만큼 대학로에서도 자그마한 극장 중에 하나였다.

    그렇지만 연극의 무대는 작은 소극장에 잘 어울리게 성의를 다하여 무대를 꾸민 점이 우선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연극을 시작하기 전부터 무대에는 카페 주인 도널드가 정성을 기울이는 드립커피가 아로마 향 가득하게 무대에 가득퍼져서

    연극을 기대하는 관객의 기분을 상큼하게 하고 들뜨게 만들어 준다.


    원리원칙에 확고한 도널드와  도널드의 카페 공간을 사람 향기나는 장소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앨리스.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의 조합에서 이야기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극의 배우들은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연기를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데, 가벼워 보이지만은 않고 스탠딩 코메디를 통해

    그럭저럭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연기를 잘한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정극이면서 오랫만에 재미있는 주제로 재미있는 공연을 보게 됨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카페 주인인 도널드는 드립커피를 제조하는 분야에는 상당한 유명인이며 대학교수이기도 한데, 카페를 남에게 1년 정도 맡기고

    미국에 교환교수로 나가기 위해서 몇명의 사람들을 면접을 보게 된다.

    얼결에 뽑힌 당사자가 앨리스인데,, 앨리스는 특이하게도 커피 한잔을 마시면 졸도를 하는 카페인에 절대 취약자이다.

    그런 앨리스가 드립커피를 내리다 보니, 맛을 모르면서 아로마 향의 커피를 제조하다보니 실수의 연발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친구가 캡슐커피기를 가져오는데, 카페를 방문한 사람 들 중에 앨리스의 드립커피에 실망한 사람들이

    캡슐커피의 가격과 맛에 만족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어느날 도널드가 예고도 없이 카페에 들이닥치게 되면서 커다란 소란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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